2010-10-07 13:34
국토부, DR콩고 공무원초청 연수
바나나항 개발 사업화 방안 양국 협의
한국해양대학교가 아시아를 넘어 아프리카에도 국내 우수한 해운항만과 국제물류에 대한 이론과 실무 경험을 전수하기 위해 나섰다.
국내 해운·항만분야를 배우기 위해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의 공무원들이 방문했다. 국토해양부는 DR콩고 공무원을 초청해 국내 해운·항만분야 발전상을 소개하는 연수프로그램을 10월4일부터 30일까지 한달간 운영한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이번 연수엔 DR콩고의 대통령실,재건부,교통부 등 주요 정부기관의 국·과장급 공무원 9명이 참여했다.
한국해양대학교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번 ‘콩고민주공화국 해운·항만분야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은 양국 정부간 인프라 협력사업인 ‘DR콩고 바나나항 개발사업’의 일환이다. DR콩고는 국가 재건과 함께 중서부 아프리카의 물류허브 구축을 위한 역점사업의 하나로 바나나항 개발을 추진중인 상황이다. 아프리카의 대표적 자원부국으로 알려진 콩고 민주공화국은 현재 우리나라와 더불어 대서양 연안에 위치한 바나나항에 부두 5선석과 항로를 준설하는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해양에 대한 이해와 항만개발 운영에 필요한 경험이 부족해 선진국의 협력과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들은 연수기간 중 한국해양대에서 국제물류시스템과 해상운송, 해운산업, 항만관리 및 개발 등에 대한 강의를 듣게 된다. 이와 함께 부산시와 부산해양항만청, 한국해양수산연수원 등에서의 현장강의 및 견학을 통해 자국의 물류 허브 구축에 필요한 관련 지식 및 기술을 습득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에 바나나항 사업을 담당하는 DR콩고측 핵심인사들이 다수 참여하는 만큼 구체적인 사업화 방안에 대한 양국간 협의가 진전될 것”이라 말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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