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나마 GUPC 본사에서 열린 계약 축하식 장면 |
현대삼호중공업(대표이사:황무수 사장)이 파나마운하 설비공급계약을 체결하며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비조선 분야로의 진출을 꾀하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31일 총 공사금액 1억9천만달러 규모의 파나마운하 설비공급 계약을 최근 체결해 비조선 분야 첫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공사는 중남미 파나마의 다국적 컨소시엄인 GUPC(Grupo Unidos Por El Canal)사로부터 수주한 프로젝트로써 현재 진행 중인‘파나마운하 확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건설하는 제 3운하에 소형 수문 및 구동장치 등 설비를 공급하는 것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은 미국과 유럽, 남미의 유수 업체들을 제치고 턴키방식으로 공사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향후 제작, 운송, 설치,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공정을 수행해 오는 2014년 10월까지 이를 완공할 예정이다.
특히 기존 조선 분야의 제작 능력과 운반설비의 현장 설치능력을 접목해 수주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비조선 분야의 첫 수주 대형 프로젝트라는 데 의미가 있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주력사업인 조선 뿐 아니라 운반설비, 산업설비 분야 등을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중공업 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파나마운하는 최대 4천500TEU급 컨테이너선까지 통과 가능하지만, 공사가 완료되면 1만2천TEU급 컨테이너선도 통과할 수 있게 된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세계 4∼5위 규모의 건조능력을 갖춘 글로벌 조선기업으로 지난해 총 33척의 선박을 건조, 인도했으며, 매출 4조1천852억원, 영업이익 1천901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올해 현재 12억3천만달러을 수주해, 목표인 17억달러의 73%를 달성했다.
<황태영 기자 tyhwang@ksg.co.kr>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