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17 15:10
대선조선 순익 흑자전환 '다음기회로'
상반기 실적 발표..영업이익 적자로 돌아서
각 조선사들이 활발하게 상반기 실적을 공시하는 가운데 대선조선이 상반기 손실을 기록했다.
17일 영업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대선조선의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7.3%가 감소한 628억원을 기록했다. 작년동기 33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던 영업이익은 474억원의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이익은 661억원 적자를 기록해, 작년동기 -179억원에 이어 흑자로 전환하는데 실패했다.
대선조선은 최근의 금융위기로 인한 물동량 감소, 수주물량 감소 추세의 영향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수주잔량기준 세계 48위(클락슨 발표 2009년 05월 기준)를 기록하고 있다.
대선조선의 원재료 가격의 변동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이나 신조선 비중이 줄고, 블록공사와 강선수리 비중이 늘어나 영업적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대선조선 관계자는 “금융위기로 인한 세계 경제의 침체는 물동량 감소, 해운운임지수 하락 등 해운업 및 조선업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며 “선주사들이 금융조달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으며 선가 하락 및 인도일자 변경 등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수주선박의 95% 이상이 해외 선주사와의 계약으로서 외화 수입이 외화 지출보다 많은 현금흐름 구조를 가지고 있다. 하반기 예상되는 환율하락에 따른 환차손이 걱정”이라며 어두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황태영 기자 tyhwa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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