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16 18:16

해양환경관리공단, “부산남항을 살리겠습니다”

부산남항 오염퇴적물 정화사업 2차년 단계 착수
해양환경관리공단(KOEM)이 부산남항 오염퇴적물 정화사업 2차년 단계에 착수했다.

해양환경관리공단은 부산남항 오염퇴적물 정화사업 1차년 단계를 지난 6월 26일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1차년에 이어 2차년 사업을 8월 16일부터 본격적으로 착수했다고 밝혔다.

부산남항은 전국 수산물 위판량의 30%를 차지하는 부산공동어시장과 수산물도매시장인 자갈치시장, 수산물 냉동 및 가공업체 등이 집중돼 있는 국내최대의 연안항이다. 인근 수산물 재래시장에서 발생하는 오수 등의 유입으로 해양오염이 심화되자 국토해양부가 발벗고 나서게 됐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2006년 해양연구원이 실시한 ‘부산남항의 해양환경개선을 위한 오염퇴적물 정화사업의 타당성조사’를 근거로 부산남항의 퇴적오염물질 수거사업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현재 오염퇴적물 정화사업의 관리 업무를 해양환경관리공단에 작년 6월부터 위탁해 사업을 수행 중이다.

부산남항 1차년 사업시행으로 오랜 기간 바다 속에 침적된 오염 퇴적물과 다양한 해양폐기물(폐타이어, 폐어망, 폐로프 등)을 깨끗이 수거함으로써 지역 주민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부산남항 오염퇴적물 정화사업은 총 5년간 사업비 285억원을 투입해 시행될 예정이며, 이 중 2차년 사업은 오는 11월 30일까지 약 20억원의 사업비로 26,495㎡의 면적에서 13,478m³의 오염퇴적물을 수거하게 된다.

해양환경관리공단 관계자는 “부산남항 2차년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부산남항의 해양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황태영 기자 tyhwa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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