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5-10 15:04
지난해 정부출자기관의 이익규모가 줄어들면서 정부가 받은 배당 수입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10일 발표한 '2010년도 정부출자기관 배당실적'에 따르면 2009 회계연도 정부출자기관의 결산승인에 따른 일반회계 배당수입을 집계한 결과 4월 말 기준으로 1천99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천435억 원에 비해 41.9%가 감소한 규모다. 재정부는 "평균 배당성향(배당금/당기순이익)이 전년 15.1%에서 19.1%로 대폭 상향됐으나 전년대비 이익규모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배당금이 줄었다"고 밝혔다.
한국전력을 제외한 26개 정부투자기관의 당기순이익은 지난 2008년 3조8천405억 원에서 지난해 3조2천359억 원으로 15.7% 줄었다.
한국전력의 경우 당기 순손실 규모가 2008년 2조9천525억 원에서 지난해 777억 원으로 크게 감소했으나 흑자 전환에 성공하지 못해 배당에는 도움이 되지 못했다.
부산항만공사의 경우 지난해 407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2008년(428억 원)보다 줄었으나 배당률이 늘어나면서 정부의 배당수입은 79억 원으로 전년 보다 43억 원이나 늘어났다.
재정부는 이와 관련 "2009회계연도 정부출자기관의 배당결정시부터 기관별 특성을 반영한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배당산정기준을 마련하여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수익성, 재무안정성 등 계량지표와 재정지원여부, 대규모 투자계획 등 비계량지표를 감안해 투자기관의 배당수준을 결정하고 있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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