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10-19 00:00
[ 한일항로, 서비스 집약특화해 내실운영 기해야 ]
일본항만노조 12월1일 시한부파업 예정
지난 몇 년 동안 국적선사들을 주축으로 동항로 서비스가 규모와 질적 측면
에서 크게 성장한 데 반해 최근 한일 양국의 경제 침체로 물동량이 크게 줄
어들어 선사들이 고충을 겪고 있다. 특히 선사들이 그동안 신규 서비스를
개설하거나 증설해 동항로 운항 선복을 많이 늘려 놓은 상태에서 물동량이
대폭 감소해 업계간 경쟁적 운임덤핑 등 출혈경쟁을 펼칠 수밖에 없는 상황
이어서, 동항로 운항선사들이 운항 효율과 수익성을 고려해 서비스 운영을
개편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업계 여러 곳에서 제기돼 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일간 정기 컨테이너서비스 전문선사인 고려해운은 11월
부터 瀨戶內海 및 日本海 서비스를 개편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서비스
개편을 통해 동사는 서비스를 더욱 집약적으로 운영함으로써 기항일수를
단축함과 동시에 운항 합리화를 도모해 내실 있는 선단 운영을 계획하고 있
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외신에 의하면 일본 전국항만노동조합협회가 오는 12월1일 시한부 파
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동협회는 그동안 일본정부가 항만운송사
업 규제완화 정책방향을 마련하면서 항만 노동자들의 입장은 등한시한 채
항만 사용자 측면만을 일방적으로 고려해 정책 입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불
만을 표시하고, 항만 노동자들의 작업환경 개선 및 노동조건 안정화 대책
등을 마련해 이를 정책에 반영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동협회는 오
는 12월1일 오전 반나절 동안 시한부 파업을 실시하기로 결정하고 정부가
자신들의 요구 사항을 수용해 줄 것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전해져 향후 추이
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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