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4-27 14:26

“광양항 활성화 선결과제는 배후 인프라 개발”

인터뷰/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이상조 사장
연내 전주-광양 고속도로 완공돼야
항만공사 전환작업 착착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이상조 이사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이상조 이사장은 해운불황이 정점이었던 지난해 4월 취임한 뒤 노사정 항만평화선언과 선화주 마케팅 등의 활동을 통해 광양항 플러스 성장과 공단 흑자전환 등의 성과를 만들어냈다. 비항만물류 분야 출신으로서 공단운영에 대한 주위의 우려를 깨끗이 털어낸 셈이다.

광양항국제포럼 기간 중 만난 이상조 이사장은 항만공사 전환 뒤 물동량 활성화로 광양항이 자립항만으로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취임 후 항만기획단과 마케팅팀 설치 등 항만공사 전환을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안 사항으로 전주-광양 고속도로 연내 완공 등 인프라와 산업단지 투자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Question. 어려운 시기에 취임해서 1주년을 맞았다. 소감이 남다를 것 같은데?

“부족하지만 컨테이너부두공단에 온 뒤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작년엔 세계적인 물동량 감소로 고민이 컸다. 1990년 창립한 공단은 부산 광양 인천 울산항에 투자를 해왔다. 특히 부산항은 1조원을 투자해 건설과 관리·운영을 해왔으며 부산항만공사(체제)로 전환되면서 모든 권한과 재산을 이관했다. 수입 1500억원도 이관됐다. 그 뒤 광양항 운영에 주력하고 있다.

광양항은 타항에 비해 유별나게 분규가 많은 항만이었다. 광양항은 신생항만으로서 물량이 없는데다 해마다 있는 노사 분쟁에 적자경영까지 겹쳐 정부나 국회의 핀잔을 받고 있었다. 공단은 국가기업이다. 국가가 하는 일을 대행하는 공기업으로서 국가의 신용이 곧 공단의 신용인 것이다. 하지만 국가와 별개로 공단의 재무를 평가해 곤욕스러웠다.

공단에 와서 1년 동안 직원과 함께 무분규 항만을 만들었고 흑자 경영했고 물동량을 플러스 성장시켰다. 직원들은 이사장 중심으로 항만공사 전환을 목표로 꿈과 희망을 갖고 일하고 있다. 광양항은 부산항과 함께 동서축에서 서의 축으로 한 몫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할 것이다.”


Question. 지난 1년간의 공단 경영을 평가한다면?

“급격한 해운항만 불황기에 취임한 뒤 본인은 전 직원과 함께 공단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결정했다.

우선 분규 없는 항만으로 만들자는 것이었다. 세계가 마이너스 성장할 때 우리는 플러스 성장을 해보자는 취지였다. 이에 맞춰 공단 전 직원이 노력해서 민주노총을 탈퇴했다. 공공성을 추구하는 공단 노조의 정서에 민주노총 가입이 맞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다.

또 항운노조를 설득시켜서 무투쟁 항만을 만들었다. 항운노조와 (지난해 9월) 항만평화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노·사·정은 3무(無) 실천(무분쟁 무재해 무결점)을 다짐해 광양항 안정화를 기했다. 그 결과 우리는 0.02%의 플러스 성장을 할 수 있었다. (2008년 181만48TEU 2009년 181만438TEU)

두 번째로 흑자를 내보자는 회사 방침을 정했다. 당시 될지 안 될 지 모르는 상황이었지만 달러가 미국 금융위기로 많이 올라가 가능성이 있었다. 결과적으로 작년에 1280억 적자를 344억 흑자로 전환시켰다.”


Question. 항만공사 전환은 어떻게 되고 있나?

“과도한 컨테이너 부두시설로 정부에서 트리거룰을 도입했다. 2020년까지 제한적으로 개발을 한다는 것이다. 정치권에선 좀더 구체적으로 국토해양부에 방침을 요구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조만간 공단 폐지법률안이 정부 의견대로 통과될 것이다. 준비된 일정대로 항만공사로 전환하는데 무리가 없을 걸로 생각한다. 컨공단폐지법안이 통과되면 항만공사설립법안은 자동 발효된다.”


Question. 항만공사 전환을 위한 준비상황은?

“공단의 조직을 개편해서 항만기획단과 마케팅팀을 설치했다. 특히 마케팅팀을 신설해서 미래 광양항에 대한 여러가지 마케팅 활동을 했다. 취임기간 250여일 중 150여일은 (기업) CEO(최고경영자)나 국내외 선사 화주를 방문했다.

가시적으로 작년에 물동량 플러스 성장을 했으며 올해 들어선 200만TEU 달성이 가능하다고 내부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작년엔 세계 10대 항만들이 마이너스 성장했지만 우리는 플러스 성장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항만공사가 되면 컨부두 뿐 아니라 벌크부두 운영까지 맡게 된다.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자립항만을 만들도록 하겠다.”

Question. 허치슨이 광양항 1단계 2개 선석을 반납했다. 이에 따른 선석배치 계획은?

“홍콩 부두운영사인 허치슨이 지난해 말 광양항 1단계 터미널 2개 선석을 반납했다. 우리는 GICT(광양국제컨테이너터미널)가 1단계(3선석) 전체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GICT가 부두운영 계획을 수립 중인 것으로 안다.

1운영사 1선석 체제에서 1운영사 다선석 체제로 바뀌는 거다. 그동안 항만회사 규모가 작아 1운영사 1선석 체제로 운영됐다. 운영을 하고 싶은데 부두규모가 크다 보니 쪼개서 (운영)하게 한 것이다.”

Question. 광양항 발전을 위한 전략은?

“우선돼야 하는 것이 물동량 확보다. 자립항만이 되기 위해선 물동량 유치가 선행해야 한다. 홍콩이나 싱가포르보다 몇 배나 큰 세계적인 국가인 우리나라가 못할 것 없지 않겠나? 아이디어 갖고 추진하겠다. 물동량 확보를 위해선 전주-광양간 고속도로가 연내로 완공돼야 한다. 이것이 되면 자동적으로 물류비가 싼 곳으로 (화주들이) 이동할 것이다.

앞으로 광양항 비전은 부산 광양 인천의 축으로 성장하는 물류기지 조성이다. 이것은 국가와 국민의 애정이 있을 때 가능하다. 전라권에선 정치적으로 피해를 당했다고 생각한다. 개발도 동부에 비해서 뒤처지고 동선(인프라)도 열악하고 산업단지도 열악하다는 것이다. 간접시설을 무게 있고 우선적으로 투자해서 전라권의 발전을 위해 함께 하는 마음가짐을 가져줘야 한다.

전라남도에 고맙고 광양시에 고맙다. 「컨」부두를 국가가 신경 써야 하는데 도나 시가 신경써서 이런 행사(광양항 국제포럼)를 한다는 건 (광양항을 생각하는) 전라권의 마음이라 본다. 학술대회 등을 관심을 갖고 지자체가 신경을 쓴다는 걸 온 국민이 알아야 한다. (인프라 개발 등 ) 해줄 건 해줘야 한다.

두 번째로 부산과 인천이 하지 않는 새로운 물류사업을 전개하고자 한다. 국토해양부에 건의를 해 놓은 상태다. 조만간 이에 대한 (연구) 용역을 줘서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경희 차장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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