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4-06 16:50
장흥-제주 쾌속여객선항로 7월 열려
2400t급 문플라워호 투입…하루 2회 운항
오는 7월부터 전남 장흥에서 제주도를 1시간 40분만에 운항하는 쾌속선 항로가 열린다.
대아그룹은 7월부터 장흥군 회진면 노력도항과 제주도 성산포항 사이에 2400t급 <문플라워호>를 배선해 정기 여객선 항로를 개설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투입 선박은 승객 600명과 차량 90대(승용차 80대 화물차 10대)를 실을 수 있으며 40노트(시속 70km)의 속도로 장흥-제주간을 1시간40분 만에 주파 가능하다.
이 선박은 영국과 프랑스간 도버해협에서 운항했던 선박을 쾌속 여객선으로 대아그룹이 지난해 입찰을 통해 인수해 포항에서 리모델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설항로는 1일 2회 간격으로 운항할 예정으로, 운항사엔 대아그룹 물류자회사인 대아로지스틱이 맡게 된다.
이로써 대아그룹은 남해 연안에서 여객선항로를 새롭게 진출하게 됐다. 대아그룹은 현재 포항-울릉도, 묵호-울릉도 간 연안여객선항로를 운영 중이다. 국제여객선항로로는 인천-중국 톈진(진천훼리), 평택-중국 룽청(영성대룡해운)과 부산-대마도(대아고속해운)가 운항하고 있다.
대아그룹 관계자는 "현재 제주도와 완도, 목포간 여객선 운항이 3∼4시간 걸리는 반면 신설항로는 1시간대에 운항할 수 있어 경쟁력이 매우 높다"며 "제주간 항공노선에서 벗어나 있는 호남과 충청권 지역을 중심으로 관광수요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