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2-11 17:50
LA·롱비치항 상반기 '컨' 28% 성장 전망
美소매연합, "자국항만 실적 25% 늘어난 740만TEU"
미국 로스앤젤리스(LA)와 롱비치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올해 들어 두 자릿수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소매연합(NRF)은 "올해 상반기 LA·롱비치항의 수입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최고 28%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매달 발행되는 <글로벌포트트랙커> 보고서를 통해 내다봤다.
NRF는 보고서에서 같은 기간 LA·롱비치항을 포함한 미 주요항의 수입 물동량은 20피트 컨테이너(TEU) 740만TEU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590만TEU에 견줘 25%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월과 2월의 주요 항만들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119만TEU와 110만TEU로 각각 17% 30% 늘어나는데 이어 3월 23%, 4월 27%, 5월 26%, 6월 36%로 물동량 성장률이 계속 확대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보고서는 더블딥을 우려하는 의견보다 견조한 성장을 할 것이란 일부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이 같은 물동량 전망은 이전 예상치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이라고 LA타임즈는 보도했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컨설팅업체 해킷 어소시에이츠의 창립자 벤 해킷은 “이 전망은 경제가 더블딥에 빠지지 않고 회복되고 있음을 전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A와 롱비치, 오클랜드, 시애틀, 뉴욕 등 전국 주요 항구들의 지난해 12월 수입 물동량은 109만TEU로, 전달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208년 같은 달에 견줘 2.6% 늘었다. 지난해 LA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총 675만TEU, 롱비치항은 총 510만TEU로 최근 몇 년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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