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08-23 17:10
[ 수도권/부산권간 「택배화물정기수송열차」 운행 개시 ]
부곡복합화물터미널 철도화물취급시설 안공… 12일부터 서비스
건설교통부가 수도권내륙화물기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건설하고 있는 경기
도 군포시소재 부곡복합화물터미널의 철도화물취급시설이 완공돼 지난 12일
부터 부곡복합화물터미널과 부신진역 간에 택배화물정기수송열차의 운행이
개시됐다.
이번에 운행을 시작한 택배화물전용열차는 수도권과 부산권에서 발생되는
택배화물을 부곡복합화물터미널과 부산진역으로 집화한 후 경부선철도를 이
용해 매일 상하행선 각 1회씩 운행하게 되며 하행선은 수도권에서 발생되는
화물을 싣고 부곡복합화물터미널을 00:10분에 출발해 부산진역에 06:50분
에 도착하고 상행선은 부산권에 발생하는 화물을 싣고 부산진역을 23:35분
에 출발해 부곡복합화물터미널에 06:07분에 도착하게 된다.
이번 택배화물수송에는 부곡복합화물터미널의 사업시행자인 공영복합화물터
미널(주)이 화물의 주문, 하차알선 및 상·하차 작업등을 맡고 화물은 (주)
한진과 대산운수(주)의 화물만을 운송하게 되나 앞으로는 대한통운, 현대물
류등 부곡복합화물터미널에 입주해 있는 다수의 운송업체가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초기단계에서의 참여가 저조한 이유로 경제침체에 따른 물동량이 감소한 측
면도 있으나 철도수송이 시내운송비용과 상하차비용을 포함한 전체운송비용
이나 전체수송 시간측면에서 육로수송에 비해 불리하다는 점이 제기되고 있
어 철도운송이 성공적으로 정착되기 위해선 고속화물열차의 도입, 화물열차
운행시간의 조정 및 철도운임의 할인 등 업계의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유인
책을 강구하는 등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대책이 요망된다.
이번 수도권과 부산권간의 택배화물정기수송열차의 운행개시로 인해 그동안
육로수송에만 의존하던 택배화물을 철도로 수송하게 됨으로써 화물의 대량
수송, 안전수송과 정시성 확보는 물론 도로교통 혼잡의 완화에도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도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전국의 주요거점별 내륙화물기지의 조성과 함께 공단, 공
장, 수출제조업체 밀집지역주변의 철도역을 중심으로 물류시설의 건설을 추
진하면서 물류거점간 정기화물열차의 운행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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