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13 11:39
브랜드 인기 못 따라가는 對中 비즈니스 실력
우리 기업 가장 부족한 것, 홍보마케팅과 유통망 구축
중국 소비자들은 우리 제품의 브랜드에 높은 인지도를 보이고 있지만 정작 우리 제품을 수입해 유통시키는 중국 도소매업체들은 우리 제품 브랜드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 도소매업체들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경우, 중국 내수시장 진출이 확대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결과로 對中 비즈니스 전략의 재점검이 요구되고 있다.
KOTRA는 최근 베이징, 상하이, 광둥성, 쓰촨성 등 중국내 9개 성시의 소비자, 유통매장 관계자, 도소매상 348명을 설문 조사해 작성한 ‘한국 제품의 중국내 브랜드 인지도 이렇게 높여라’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제품의 브랜드 인지도가 일본 제품에 비해 ‘높다’고 응답한 비율이 소비자의 경우 30.0%, 유통매장 관계자 30.0%, 도소매상 12.5%로 나타났다. 반면, 우리 제품의 브랜드 인지도가 일본 제품에 비해 ‘낮다’고 답한 비율은 소비자 28.8%, 유통매장 관계자 40.0%, 도소매상 45.8%로 조사됐다.
이는 중국 소비자들은 우리 제품과 일본 제품의 브랜드를 거의 같은 수준으로 인지하는 반면, 유통매장 관계자와 도소매상은 일본 제품을 훨씬 잘 인지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우리 제품의 중국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서는 유통매장 관계자와 도소매상에 대한 공략을 강화할 필요가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또한 중국 도소매상들은 우리 제품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서 홍보 마케팅과 유통망 확충을 우리 기업들에게 요청했다. 반면, 유통매장 관계자는 품질 경쟁력과 제품 라인의 다양화를, 소비자는 가격경쟁력 향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 제품 중 브랜드 인지도가 가장 높은 품목으로 소비자와 유통매장 관계자는 문구와 플라스틱 용기를 꼽았고, 도소매상은 화장품, IT제품, 가전제품을 꼽았다.
KOTRA 중국팀 김명신 과장은 “중국 소비자들의 우리 제품에 대한 높은 인지도를 제대로 활용하자면 믿을 수 있는 도소매업자를 발굴하여 공동으로 전문전시회 참가, 기업IR활동 등 과감한 홍보 마케팅을 전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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