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05 12:47
울산항만공사(UPA)와 SK에너지 간 안정성 논란이 빚어지면서 복원여부를 두고 첨예한 대립을 빚던 울산항 해상환적 정박지 M10이 최종 폐쇄되는 것으로 결정됐다.
5일 울산해양항만청에 따르면 M10 정박지 복원과 관련, 관련 기관단체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최근 M10을 복원시키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정하고 이를 UPA에 통보했다.
울산해양항만청은 M10 정박지와 400m 거리에 SK에너지의 해상원유하역시설인 원유부이와 공장으로 연결되는 해저 원유배관이 깔려 있어 자칫 정박 선박의 닻끌림 현상이 발생할 경우 원유배관 손상으로 국가적 재앙을 초래할 수 있어 최종 폐쇄결정을 내렸다는 입장이다.
앞서 SK에너지는 환적화물 재유치를 위해 M10을 복원해야 한다는 UPA의 주장에 “M10 정박지 복원시 닻끌림 등으로 송유관이 파손될 수 있다”며 강력히 반발해 복원 직전까지 갔던 M10 정박지 문제를 원점으로 되돌려 놓았다.
이에 따라 용역까지 수행하며 M10 복원을 추진하던 UPA는 일단 이 결정을 수용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보이면서도 환적화물 급감에 따른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UPA 관계자는 “불경기 등의 영향으로 환적화물이 급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M10 정박지 마저 폐쇄돼 이탈했던 환적화물을 되돌리는데 비상이 걸렸다”며 “환적화물 회복 및 추가 유치를 위한 종합 방안을 마련해 조만간 이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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