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아비바(AVEVA)는 8일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국내 조선업계 지원을 위한 아비바 조선해양 솔루션 및 최첨단 제품수명주기관리(PLM) 솔루션인 아비바 넷(AVEVA NET)에 대한 사업 비전을 발표했다.
전세계 상위 20개 조선회사의 85% 이상이 활용하고 있는 아비바 기술은 세계적인 조선소의 설계 및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아비바 넷은 인터넷 표준과 독자적인 제조 설계 및 정보 관리 기능을 통합한 세계 유일의 조선해양제품 수명관리 솔루션으로, 조선해양 제조와 관련된 모든 최신 정보에 업무 관계자들이 지리적 위치와 관련 없이 실시간으로 접근할 수 있어 연속적으로 일관의 정보를 관리하고 정확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비바는 올해 초 한국의 선도적인 조선업체인 한진중공업이 필리핀에 새로운 조선소를 건립하는데 아비바 넷을 활용할 수 있도록 솔루션 제공과 관련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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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코핀 아비바 아시아 태평양 지역 부사장이 한국 조선 해양업의 비전 및 아비바 솔루션의 기여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오는 9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 PLM 컨퍼러스에서 아비바넷 우수사례를 발표하기 위해 내한한 데이브 코핀(Dave Coppin) 아태지역 총괄 부사장은 “한국 조선해양업체들은 현재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조선해양업체들로, 1980년대 CAD/CAM 솔루션을 도입했고 90년대에는 통합 생산시스템을 사용해 효율성을 높였을 뿐 아니라, 가장 최근에는 한진중공업을 필두로 조선업에 최적화 된PLM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며 “한국 조선업체들은 끊임없이 생산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방안을 모색하면서 최신의 세계 최고의 기술을 빠르게 채택함으로써 현재의 위치를 얻게 됐다”고 전했다.
데이브 코핀 부사장은 최첨단 조선해양 PLM 솔루션인 아비바 넷을 채택한 한진에 대해 “아비바의 솔루션이 필리핀에 있는 세계 최대 조선소를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아비바는 새로운 아비바 넷 솔루션과 관련해 한국 조선소들과 파트너십을 확대하여 인력과 프로세스 및 시스템을 연결하고 모든 제품 수명 단계에 대한 정보의 질과 가용성을 관리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비바는 세계 최대 규모의 조선 생산국으로 전세계 생산량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조선업의 기술 및 위상을 공감해 아비바 조선해양기술지원 및 R&D센터(AVEVA Marine Technology & Service Center, 이하 MTSC)를 작년에 부산지역에 설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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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아비바 코리아㈜ 한국 일본지역 총괄 지사장의 한국 산학 협력 및 R&D 센터 지원방안을 설명하는 모습이다. |
아비바 코리아의 박은주 지사장은 “아비바가 부산에 R&D센터를 세우게 된 것은 아비바가 동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조선업의 장점 및 중요성을 인식하고 생산성과 설계 효율성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조선 회사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아비바 조선해양 설계 솔루션의 우수성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중심 거점인 부산의 지리적 특성이 최상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비바 MTSC는 울산과 거제도의 주요 조선소 중간에 위치하고 있으며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태평양 조선업 주요 거점 사이에 위치해 있다. 이로 인해 아비바는 최신 업계 동향을 빠르게 파악하고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카와사키, 중국조선공사 등 세계적인 기업들의 요구사항을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아비바 MTSC는 이러한 정보들을 바탕으로 고객의 수요에 가장 적합한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 개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조선해양관련 업계 교육 및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또 아비바는 MTSC설립뿐만 아니라 한국의 조선업 발전을 위한 학술 연구지원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를 계속 하고 있다.
아비바는 최신기술과 제품을 학계 프로그램에 지원함으로써 대학교 및 교육 관련 기관과 산학관계를 공고히 하고 있으며, 서울대, 동서대, 인하대, 울산대 등 12여 한국 교육기관과 산학협력관계를 맺고 있으며 서울대와 동서대는 이미 최신 아비바 조선해양 솔루션을 설치했다.
아비바 코리아의 박은주 지사장은 “아비바는 산학 협력을 통해 미래 엔지니어들을 육성하고 조선해양업계 인력 자원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아비바의 최첨단 조선해양 설계 제조 솔루션을 통해 한국의 학생들이 세계 조선해양시장에서 업계의 리더쉽과 경쟁력을 유지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산학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비바 그룹은 급성장하는 세계 최고의 수명주기 엔지니어링 IT 솔루션 업체로 오일과 가스, 제지 및 펄프, 전력, 화학, 제약 및 조선해양산업에 IT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비바의 IT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는 세계적인 기업들로는 아커솔루션, 알스톰, AMEC, 아리바NP, 밥콕마린, 셰브론, 중국국영원자력공사, 중국전력엔지니어링컨설팅그룹, 대우조선해양, EDF, 엑손모빌, 포스터휠러전력그룹, 할랜드&울프, 현대중공업, 제이콥스, 미쓰비시중공업 등이 있다. <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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