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5-29 19:20
유비쿼터스 방재로 이상파랑 피해 막는다
실시간 관측 및 예·경보 시스템 강화
국립해양조사원은 지난 4일 발생한 보령 죽도방파제 수난사고는 서해 먼바다에서 발생한 긴 주기의 파도(이상파랑)가 연안으로 이동하면서 수심과 지형 등의 영향을 받아 높은 파도로 만들어져 발생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국립해양조사원에 따르면 서해안의 조위관측소(대청도~대흑산도)에서 관측된 해수면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사고 당일 2차례의 이상파랑이 관측됐다.
해수면과 기상관측자료를 종합해 원인을 추정한 결과, 피해를 발생시킨 이상파랑은 서해 먼바다(서쪽~서남쪽)의 기상 변화(기압 차이 등)로 생성된 장주기파(파도 높이 50cm, 주기 50분 정도)가 수심이 낮아지는 연안에 접근하면서 파도의 높이가 상승된 것으로 추정됐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유사피해에 대비한 사전대비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유관기관간 실시간 정보공유 네트워크의 강화와 실시간 해수면관측 확대 및 예·경보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상파랑으로 인한 피해 범위와 인명 및 재산 피해가 급증하고 2005년 이후 거의 매년 발생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해양조사원은 이에 대응해 올해부터 2012년까지 실시간 해수면 관측망 구축과 원인 규명을 위한 연구개발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유비쿼터스 기반의 해양감시 및 예·경보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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