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3-26 17:45
3월중순이후 케이프지수 큰폭하락세
운임선물시장 매도공세 하락주도
벌크선 시장
용선 시장이 오르락내리락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선박매매 시장은 견조세를 지속하고 있는 모습이다.
독일소재 콤로스키 쉬핑사가 소유한 75K DWT 급 파나막스 벌크선 Hainan(1996년 건조)와 74K DWT급 Fujian(1997년 건조)은 약 6,900만달러 (3년간 TC 10,600달러/PD 포함)에 매각됐는데, 2003년 당시 본선의 매입가는 각각 1,700만달러와 2,100만달러였다고 알려졌다.
덴마크 소재 노르덴은 파나막스 벌크선과 수프라막스 벌크선을 매각했다. 8년 선령의 73K DWT급 Nord Luna(2000년 건조)는 7,200만달러에, 3년 선령의 53K DWT급 Nord Wave(2005년 건조) 또한 7,200만달러에 매각됐다고 보고됐다.
한편, 지난 3월 7일 중국 르자오 스틸사는 1999년 건조된 172K DW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Arethousa와 Cape Sun을 일괄거래(엔블록)으로 2억7천만달러에 매입했다.
르자오 스틸의 이번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매입은 지난해 11월 171K DWT급 Sumihou (1996년 건조)에 이어 두 번
째이다.
현재 르자오 스틸은 지난해 처음으로 매입한 68K DWT급 파나막스 벌크선 르자오 스틸 No.1(1998년 건조)을 시장에서 매각중이다.
세계 최대 투자은행인 메릴린치는 국제 에너지 시장의 수급불안으로 2008년 제철용 및 발전용 유연탄의 공급 가
격이 200% 이상 급등할 것이라 전망하면서 공급 가격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메릴린치는 세계 최대 석탄 생산국인 호주의 철도·항구 등 운송인프라 부족과 연초 폭우로 인한 대형 탄광의 생산 차질로 인해 발전용 연료탄의 가격은 지난해 합의된 톤당 98달러 대비 3배가 오른 톤당 3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 예상했다.
그리고 세계 1위 유연탄 수입국인 일본의 전력회사들은 지난해 합의된 톤당 55.65달러 대비 143%가 오른 톤당 135달러를 호주 광산업체에 지불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케이프 시장은 3월10일 월요일 하루 167포인트가 상승하면서 오름세로 출발했지만, 3월15일 메이저 용선주가 운임선물시장(FFA) 시장에서 매도공세를 펼치면서 하락반전했다.
FFA 시장 2분기 전망치는 전주 대비 9%의 하락을 보이면서 여타 전망 치 대비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 이와함께 3월14일 BCI는 3월7일 대비 1,939포인트 (15.6%)가 하락한 10,510포인트를 기록했다.
FFA 시장의 하락세와 톤수 증가는 운임 하락세로 이어지면서 3월14일 정기용선료는 3월7일 대비 2만3,411달러(16%) 하락한 12만1,230달러를 기록했다. 스팟 시장의 하락세에 관계없이 기간용선 시장은 높은 운임률을 보였다 .
2006년 건 조 된 174K DWT급 케이프 사이즈 벌크선은 2/3분기 인도 예정으로 3년간 10만5,000달러에 성약됐다고 보고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대서양과 태평양 수역의 스팟 시장이 약세를 지속했다.
3월14일 BPI는 3월7일 대비 287포인트(3.4%) 하락한 8,280포인트를, 정기용선평균은 2,362달러(3%) 하락한 66,755달러를 기록했다.
FFA 시장이 매수세를 보인 후 거래량이 줄어든 모 습을 보였으나 대서양 수역에서는 프론트 홀의 운임이 견조세를 보였고, 태평양 수역에서는 인도에서 선적후 극동으로 반선되는 선박의 운임이 견조세를 보였다.
기간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선주들에게 추가 상승에의 기대감을 안겨주었는데, 단기 거래는 2005년 건조된 76K DWT급 파나막스 벌크선이 즉시 인도예정으로 5/7개월간 76,000달러에, 장기 거래는 2000년 건조된 75K DWT급 파나막스 벌크선이 즉시 인도예정으로 3년간 56,001달러에 성약됐다고 보고됐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기간 시장의 강세가 이어지는 모습이었다. 3/5개월 내지 4/6개월간 정기용선 계약은 65,000달러 가까이 거래되고 있다고 보고됐다. 2006년 건조된 53K DWT 급 핸디막스 벌크선은 12개월간 60,510달러에 성약됐다고 보고됐다.
탱커선 시장
최근 해체선가가 톤당 700 달러를 상회하는 등 신조선 및 해체선가가 급등세를 보이자, 한 동안 하락세를 보이던 단일선체 중고선들의 가격도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였다. 인도네시아의 아르페니 프라타마 오션 라인사는 다이나콤사의 단일선체 VLCC 'APOLLO SUN'(약 25만8천DWT, 1985년건조)을 3100만 달러에 저자용 탱커로 개조하기 위해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나콤사는 본선을 2003년 10월에 약 1030만달러에 일본의 한 선사로부터 매입했으며 약 3배 정도의 선가 차익을 남긴 것으로 보여진다. 이외에 일본의 NYK라인사는 단일선체 VLCC ‘TOHDOH’(약 26만1천DWT, 1991년 건조)를 4250만달러에 그리스의 한 선사에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교적 낮은 수요로 인해 거래량이 감소하며 , 지난주 VLCC 스팟시장에서 운임 지수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소 풍부한 대기선복 숫자도 운임하락의 원 인이 됐지만, 공급적인 측면보다는 수요 감소 가 더 큰 영향을 주었다.
그리스의 안젤리셔시스사 의 306K 이중선체 ASTRO CARINA호는 중동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3월24일 화물을 운임지수(WS) 92.5포인트에 성약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는 3월7일 대비 약 22.5 포인트 가량 하락한 운임이다 .
국제유가 상승과 경기침체로 인해 석유소비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데다 통상적으로 4월이면 메이저 정유사들이 정제시설유지/보수작업을 시행하는데, 이 러한 요인들이 향후 탱커 운임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진다.
3월14 일 중동에서 한국으로 오는 이중선체 VLCC의 WS는 3월7일과 비교해 25포인트 하락한 90포인트, 단일선체 VLCC의 경우 전주보다 17.5포인트 하락한 77.5포인트 정도에 거래됐고, 벙커 가격은 3월14일 톤당 505달러(푸자이라기준)에 거래됐다.
이를 기준으로 이중선체 VLCC 중동에서 한국으로 오는 항로에서 선주의 평균 일일수익을 계산하여 보면 약 5만1천달러 정도가 된다. [자료제공:CASS MARI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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