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03-11 13:45

[ 신규업체탐방- 이엠씨엘해운(주) 이상돈 사장 ]

SOHO 경영도입통한 운임경쟁력 향상에 진력
미국 파트너 SC물량·구주 오지서비스 강점

『 IMF시대에 복합운송주선업을 등록하여 사업가로 변신한 저로선 40세의
불혹의 나이에 걸맞는 성공한 경영인으로서 기억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작정입니다.』
지난 3월 28일 종로구 당주동 미도파빌딩에선 이엠씨엘해운의 개업식으로
잔치분위기를 연상케 했는데, 이 자리에서 이상돈 사장은 이같이 강한 집념
을 보였다.
이엠씨엘(EMCL)해운 주식회사 상호는 이상돈 사장이 근무했던 Evergreen Ma
rine Corp과 Maersk Container Line의 頭文字를 합성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
다. 그만큼 이 사장의 인간성이나 신뢰감을 엿보게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요즘같이 어려운 시기에 특히 경쟁이 치열한 복합운송주선업에 투진한 이상
돈 사장은 자신의 소신을 행동으로 옮겼을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선사에서
인정받을 때 사업을 시작해 보겠다던 계획을 그저 실천해 옮겼을 뿐이라고
밝히고 있는 것이다. 서강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모교 경영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하는 등 향학열에 불탄 젊은 시절을 보냈던 이 사장은 ROTC 20
기의 살림을 맡고 있기도 한 의욕적인 인물이기도 하다.
롯데제과 인사과에 근무하다가 해운업계에 대한 동경으로 당시덴마크선사
머스크의 선박대리점사였던 범세해운에 입사하여 해운계에 입문한 이상돈
사장은 프린시펄측으로 부터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머스크 라인의 뉴욕지사
에 2년 6개월간 파견근무하기도 했던 실력파다.
그이후 대만선사 에버그린의 한국총대리점사인 한양해운으로 직장을 옮기면
서높은 매출신장을 올려 경영진으로부터 신뢰를 한몸에 받았으나 그가 인생
관으로 생각했던 그 시기를 놓치지않고 모험성도 포함된 사업가의 길을 택
한 것이다.
『SOHO(Small Office Home Office)의 개념에 충실한 비즈니스를 통해 경쟁
력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저희 회사의 목표입니다. 알찬 규모속에서
IMF시대를 이겨내고 이를 통해 양질의 서비스를 개발하는 신규 복운업체로
서 이미지가 심어줬으면 합니다.』
이상돈 사장과 함께 부인도 재택근무를 통해 전산업무등을 지원하고 있어
최근들어 부쩍 늘어나고 있는 자영업자들의 귀감이 되기도 한 것이다.
동사는 미국 파트너가 확보한 서비스 컨트랙트(SC) 물량에 대해 경쟁력있는
운임을 제공하면서 기초를 다져나가고 있으며 구주지역의 경우는 운임 경
쟁력에 우선을 두면서 오지지역까지 화물을 운송하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
하고 있다.
젊은 경영인의 마인드에서 싱싱한 경영철학이 나오듯이 이 사장은 직원들의
사기를 앙양하기 위해 직원들이 거래은행에 저금한 만흠 회사측에서 직원
앞으로 저금해 주는 세이빙제를 도입 실시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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