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11 08:57

남성해운, 국내 최대 유통망 CU와 공급망 개척 ‘맞손’

BGF로지스와 해운·육상 복합물류 확대 업무협약


올해로 창립 73돌을 맞은 남성해운이 국내 최대 편의점 브랜드인 CU와 물류 제휴를 맺는다. 남성해운은 지난 7월30일 서울 장교동 본사 회의실에서 BGF그룹의 물류 자회사인 BGF로지스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BGF는 CU편의점을 운영하는 국내 굴지의 유통물류기업으로, 전국에 1만8700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계열사인 BGF로지스는 편의점 물류 전문 기업으로, 적시 배송이 생명인 편의점 유통에 특화해 일일 3회의 전국적인 공급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상온창고 26곳, 냉장냉동창고 16곳 등 전국에 총 42곳의 물류 거점을 운영 중이다. 이 중 충북 진천 물류센터는 수도권 지역을 아우르는 광역허브(CDC)로, 국토교통부에서 부여하는 스마트물류센터 인증을 취득했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 목표로 부산신항 배후단지에 남부권을 연결하는 부산 CDC를 개장할 예정이다.

200여 기업을 대상으로 보관 통관 검역 라스트마일(최종구간) 배송 등의 종합물류 서비스를 수행하면서 지난해 9% 늘어난 3630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양사는 이번 MOU를 계기로, 물류 인프라 활용과 디지털 전환, 신선물류 등의 해상·물류 분야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남성해운은 BGF에 전용 선복과 컨테이너장비를 우선 배정하고 경쟁력 있는 운임을 제공하는 내용의 우대운송계약(SC)을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올해 5월부터 정식 서비스에 들어간 1000TEU 규모의 스마트 컨테이너를 우선 공급하고 매월 한 차례 운송 리포트를 제공해 BGF의 물류 개선을 돕는 지원책도 협력안에 포함됐다.

CU의 신선식품 특화 점포인 ‘스마트 그로서리’를 겨냥한 맞춤 서비스도 제공한다. 선사 측은 32척의 컨테이너선단과 일본 중국 태국 베트남 인도 등을 연결하는 51편의 정기 항로, 인천항에 건립한 글로벌물류센터(IGDC)를 활용해 항공보다 저렴한 해상 신선물류 모델을 개발해 동남아에서 들어오는 망고 등의 신선화물 수배송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BGF로지스는 남성해운과 손잡고 제휴 물량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날 MOU를 체결한 남성해운 최영석(사진 가운데 왼쪽) 전무는 “70여 년을 한결같이 바다를 무대로 발전을 거듭해온 남성해운이 전국에서 가장 촘촘한 유통망을 가진 BGF와 손잡고 해상과 육상 인프라, 디지털을 아우르는 일관물류 공급망 시스템을 완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BGF로지스 이민재 대표는 “지난해 처음 협력을 논의한 뒤 1년에 걸쳐 두 회사가 함께 걸어갈 청사진을 마련하게 돼 뜻깊다”며 “국내 최대 유통망을 갖춘 BGF와 아시아역내항로 강자인 남성해운이 손잡고 물류 분야에서 시너지를 높여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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