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항로는 여름 성수기를 맞아 물동량 강세가 이어졌다. 5월부터 상승 탄력을 받기 시작한 수출 물동량은 7월에도 순조로운 항해를 계속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부산에서 블라디보스토크항 등 극동 러시아 항만으로 수송된 20피트 컨테이너(TEU)는 주당 2000개로, 전월보다 10% 성장했다. 7월 셋째 주까지 처리한 물동량은 6월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수요가 늘어나는 월말까지 포함하면 물동량은 전달보다 늘어날 걸로 예상된다.
다만 중국발 물동량 강세가 지속되고 있어 우리나라에서 선복 부족 현상이 나타날 거란 우려가 나온다. 한 선사 관계자는 “선복 부족이 표면화하면서 일부 항차에선 조기 마감되고 선적 이월(롤오버)이 발생하고다”고 말했다.
극동 러시아행 화물이 증가하면서 일부 항만에서 체선 문제가 다시 생겨났다. 블라디보스토크항 피셔리 터미널과 나홋카항 등 연해주 인근 소형 항만에서 원래 일정보다 2~3일 더 소요되고 있다.
물동량이 견조세를 보이면서 운임도 올랐다. 해양수산부 해운항만물류정보시스템(PORT-MIS)에 공표된 7월 현재 선사 소유 컨테이너(COC) 기준 운임은 TEU당 1300~4700달러 수준으로, 전월보다 TEU당 100~200달러 인상됐다.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이용하는 물동량은 견조세가 지속되면서 운임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로 향한 컨테이너 화물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8% 증가했다. 러시아철도공사(RZD)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 단계적으로 운임 인상을 단행해 7월 TSR 운임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0% 올랐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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