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팬오션이 벌크선 시장의 활황을 배경으로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STX팬오션은 29일 2007년 경영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액 58억달러, 영업이익 5억달러, 당기순이익 5억달러를 각각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두배(97.4%), 영업이익과 순익은 각각 266.7%, 287.3% 증가한 것으로 성장세에서도 사상최고다.
STX팬오션의 이같은 높은 실적 성장은 주력 사업 부문인 벌크선 시장의 호황세에 힘입은 바 크다. 벌크선 시장은 지난해 운임지수(BDI)가 1만포인트를 넘어 11월13일 1만1039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유사이래 최고의 호황을 맞이했다. 이에 따라 STX팬오션의 벌크 부문 매출액은 2006년 대비 104% 성장한 53억달러를 기록했다.
STX팬오션 관계자는 “지난 해 최고의 호황을 누렸던 벌크 시장 덕분에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올해 들어 철강재의 운송 지연, 미국 경기 침체 등의 악재가 발생하고 있지만, 중국 경기의 지속적인 호조가 예상됨에 따라 드라이 벌크 시황은 ‘수퍼사이클’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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