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부터 부산항에 정기 기항하는 초호화 크루즈 랩소디(7만8천t급)호 승선 신청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부산항만공사(BPA)가 부산항국제크루즈터미널 이용객들의 편의 제공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13일 BPA 회의실에서 BPA는 부산시, 부산해양청, 법무부 부산출입국관리사무소, 부산경남본부세관, 선사대리점 및 여행사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랩소디호 입항에 따른 대책회의를 갖고 CIQ와 수화물 소속 등에 만전을 기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의는 사상 처음으로 부산항에서 항차 당 500여명의 국내외 관광객들을 각각 승·하선시키기로 한 랩소디호의 첫 기항을 50여일 앞두고 승객과 승무원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대책을 수립, 시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BPA는 이날 회의에서 입출국 수속 과정에서 승객들이 겪는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1대인 X-레이 검색기를 빠른 시일내에 1대 더 추가 설치키로 하는 한편 우천시에는 임시 차수막을 설치하기로 했다.
BPA는 또 부산시 등과 함께 크루즈 승객을 위한 부산역~크루즈터미널간 수송 대책을 수립해 시행키로 했으며, 출입국 관리사무소와 세관 등에는 신속한 통관 수속 등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랩소디호는 미국의 세계적 크루즈 선사인 로얄 캐리비언 인터내셔널(RCI)사 소속의 초호화 크루즈 선으로 총 탑승객은 승무원을 포함해 2,435명이며, 오는 4월6일부터 5월9일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부산항에 입항할 예정으로 있다.
한·중·일 주요 항구를 연결하는 이 배는 특히 부산항을 준모항으로 이용, 항차 당 국내외 관광객 500여명을 승·하선 시킬 예정으로 있는데, 이미 95% 이상 높은 예약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BPA 이수철 여객터미널 TF팀장은 “BPA는 랩소디호의 정기 취항을 계기로 부산항을 동북아 크루즈 관광 거점항으로 육성,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며 ”승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심혈을 쏟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밝혔다.<한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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