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9-12 13:07
중국 조선업은 금융수단을 활용해 리스크를 피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중국선박산업협회가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하반기 세계 신규 선박 주문이 크게 늘어나 올 한해 주문량은 지난해 수준에 달하거나 뛰어남을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조선소는 거액의 수주에 따른 기회와 도전을 직시하고 다양한 금융수단을 충분히 활용해 리스크를 피해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다.
세계 해운시장의 활황에 따라 중국 조선업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통계에 따르면 상하이 창싱, 광저우 룽쉐, 칭다오 하이시만 등 3대 조선기지의 상반기 수준량은 4,262만DWT로 동기대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시장 수요 증가, 선박부족, 선박건조비용 상승, 위안화 절상 등 여러 요인을 감안할 때 하반기 신조선가는 더욱 상승해 세계 신조선시장은 여전히 매도자 시장이 전개될 전망이다.
하지만 선박협회 관계자는 “4년 연속 신조선가가 올라 높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에 세계시장의 신조선가 조정 압박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아울러 상반기 위안화가 빠르게 절상되면서 조선소의 경영 리스크가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위안화가 1%포인트씩 절상될 때마다 중국 조선업은 약 20억위안에 달하는 환차손을 입게되는데, 중국 조선소가 위안화 절상 리스크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은 한정돼 주로 현금 지급금 비율 제고와 달러 사용으로 선박제조부품을 구매하는 등 상대적으로 간단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금융수단을 활용해 리스크를 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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