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7-09 16:40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타결 이후 일본기업의 부산 항만배후단지 진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부산항을 이용한 물류비 절감을 모색하고 있는 일본 규슈(九州) 지역의 대규모 투자조사단이 부산항을 방문한다.
코트라는 일본통운, 미쓰비시창고, 산큐, 니시키 등 일본의 대표적인 물류기업과 규슈 경제 산업국에서 결성한 약 54명의 대규모 한국물류투자환경조사단이 10일부터 이틀간 부산 신항만 및 배후물류단지를 방문한다고 9일 밝혔다.
이들은 창고, 물류시설 투자진출 가능성을 타진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일본 기업들의 부산항 배후단지 진출 움직임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조사단은 외국합작기업 중 최초로 부산 신항에 진출한 부산국제물류센터(BIDC)를 방문해 일본 물류기업의 진출 현황을 살펴본다. 또 일본물류기업의 한국진출 대표 사례인 미쓰이물산 부산감천항창고(MCLK)를 방문한다.
11일에는 코트라와 일본 경제 산업성 규슈 경제산업국이 공동 개최하는 한·슈 경제교류회의 한일물류투자세미나에 참석해 ‘한일 기업간 연계에 의한 물류개선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한정현 후쿠오카 무역관장은 “참가신청이 쇄도할 정도로 일본 물류기업의 한국 투자진출에 대한 관심과 전망이 매우 밝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코트라는 항만 세일즈 및 배후물류단지에 대한 투자유치를 위해 지난 4월 해양수산부, 기업은행과 업무협정약정(MOU)를 체결했으며, 5월에는 일본 후쿠오카에서 일본 130여 기업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항만공사,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부산항을 이용한 물류개선 세미나’를 공동 개최한 바 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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