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01-22 14:25

[ 국내최초 철강제 전용 RO-RO선 시험운항 ]

광양리더호 광양항에서 평택항까지

국내 최초 철강제 전용 RO-RO선 시험운항이 성공리에 마쳤다. 해양수산부에
서 그돋안 연안해운 활성화를 위해 추진해 오던 철강제 전용 RO-RO선 6척중
첫번째 선박인 광양리더호(7,372톤급)가 지난 14일 광양항에서 평택항까지
의 시험운항을 성공리에 마쳐 우리나라 연안해운에도 본격적인 RO-RO선 시
대가 열리게 됐다.
이번에 시험운항하는 광양리더호는 우리나라 최초의 연안해운용 철강제 전
용 RO-RO선으로 앞으로 광양, 포항에서 우리나라 각 항만간에 철제품을 운
송할 예정이며 기존 화물선에 비해 하역방법 개선과 시간 절약을 통해 6척
모두 투입시 연간 약 1백50억원의 물류비 절감효과가 기대되고 있으며 육상
운송의 해송전환으로 도로교통체증 완화와 연안해운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안해운 수송력 강화를 위해 해양수산부에서 추진중인 철강제 전용선 6척
중 첫번째 선박인 광양리더호가 지난 13일 광양항을 출항하여 14일 평택항
에 무사히 도착했으며 앞으로 동항로에 본격 취항하게 됨에 따라 우리나라
연안해운에도 본격적인 RO-RO선 시대가 도래됐다.
이번 취항한 광양리더호는 7,3727,372톤급, 14노트의 최신형 선박으로 광양
선박(주)에서 1백40억원을 투자해 경남 통영소재 신아조선소에서 건조한 것
으로 앞으로 광양/포항/평택항로에 투입해 주로 포항제철의 철제품을 수송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동 RO-RO선박은 화물을 부두의 크레인이나 본선의 기
중기에 의한 하역에 의존하지 않고 차량이 화물을 싣고 선박의 화물창내로
직접 들어가 선적과 하역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된 특수전용선으로 동 선박이
투입운항될 경우 하역단계가 기존의 7단계에서 3단계로 단축되고 하역시간
이 1/3로 대폭 줄어들게 돼 육상수송에 비해 연간 약 1백50억원의 물류비용
절감효과가 발생된다고 밝혔다.
현재 계획중인 RO-RO선박은 금번 첫 시험운항 선사인 광양선박(주)를 비롯
해 (주)동방, (주)한진에서 각각 2척씩 총 6척이며 이들 선박이 준공되는
대로 포항, 광양제철소에서 마산, 평택간 항로에 금년 10월까지 모두 투입
운항하게 된다.
철강제품은 그동안 경부고속도로, 남해고속도로 등 전국 주요도로를 따라
트럭에 의해 운송돼 왔는데 이들 RO-RO선 6척이 모두 취항하게 되면 25톤
트럭으로 연간 13만대분에 해당하는 철강제 3백30만톤을 육상수송에서 해상
수송으로 전환함으로써 왕복 26만톤대의 차량운행 절감효과로 중량물 차량
에 의한 도로교통체증이 완화되고 도로파손율이 현저히 감소될 것이며 연안
해운 활성화와 철강업계의 물류비 절감으로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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