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5-14 11:36
한국 부광해운의 3800t급 벌크화물선 골든로즈호가 지난 12일 새벽 4시5분께(한국시간) 중국 옌타이(煙臺) 인근 해상에서 중국 국적의 4800t급 화물선 진성(金盛)호와 충돌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선적의 골든로즈호는 11일 바위찬항에서 5900t 가량의 철제코일을 싣고 출항해 13일 오전 충남 당진항 한보철강에 도착하기 위해 항해중이었으나 짙은 해상 안개등의 이유로 옌타이항을 떠나 다롄항으로 북상하던 진성호와 충돌하고 말았다.
당시 해상 조건은 안개가 짙어 시계가 10m 이내였으며 당시 선박들의 운항방향에 미뤄 골든로즈호의 오른쪽 선측과 진성호의 선수 부분이 부딪힌 것으로 파악된다.
진성호는 사고가 난지 7시간이 지나서야 중국 당국에 이를 신고한 것으로 알려져 뺑소니란 의혹을 받고 있다.
사고후 중국 산둥성 해사당국은 수색구조선 2척과 헬기 2대, 20 여척의 선박들을 동원해 수색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으나 한국인 선원 7명을 포함, 실종자 16명의 생사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중국은 우리나라의 구조활동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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