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4-23 10:49

현대상선 한·중-태국·베트남 신규 노선 개설

성장 잠재력 높은 아시아 각국 연결…시장 선점· 수익성 강화 기대

현대상선이 세계 최대 해운시장인 중국과 향후 잠재력이 높은 베트남 및 태국을 잇는 새로운 컨테이너선 항로(CTX, China- Thailand Express)를 신규 개설하는 등 아시아 역내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현대상선은 3척의 컨테이너선을 투입하여 부산-톈진(天津)-칭다오(靑島)-상하이(上海)-람차방(Laem Chabang, 태국)-호치민(Ho Chi Minh, 베트남)간을 매주 1회씩 기항하는 주간 정요일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항로에 투입되는 선박은 현대상선의 900TEU급 컨테이너선 2척과 일본 TSK Line(Tokyo Senpaku Kaisha)의 컨테이너선 1척 등 총 3척이며, 4월 26일 부산에서 출항하는 선박을 시작으로 서비스가 개시된다.

현대상선은 이번 항로 개설로 ▲ 한국, 중국,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 신흥시장을 하나로 연결하는 최고의 수송서비스 경쟁력을 갖추게 되며, ▲ 호치민과 부산항을 직기항하게 돼, 부산항에서 현대상선의 아시아-미주 노선(PCX, Pacific China Express)과 연결해 최근 물동량이 급증하고 있는 베트남의 미주향 수출화물을 보다 신속히 수송하는 등 한 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최근 아시아 역내 물동량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북중국에서 태국으로 향하는 컨테이너 화물은 2005년 대비 2006년 48% 이상 증가했으며, 베트남에서 북중국으로 향하는 화물도 98%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현대상선의 이번 신규항로 개설은 시장 확대는 물론, 수익성 강화에 큰 도움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상선 측은 “‘세계의 공장’이라 불리는 중국과 최근 급성장을 보이고 있는 태국 및 베트남을 직접 연결함과 동시에, 베트남에서 미주지역으로 수출되는 화물을 유치하기 위해 이번 항로를 개설했다”며, “최근 이들 지역의 물동량의 증가세가 두드러지는 등 아시아 시장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어 향후 잠재성이 높은 시장의 선점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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