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3-13 12:35
케이프사이즈 벌커 선가가 1억달러를 돌파했다.
그리스의 선주사인 다이아나쉬핑은 지난 6일 18만235DWT급 케이프사이즈 벌커를 1억1천만달러에 구매하는 계약서를 체결했다.
알리키(Aliki)호로 이름이 다시 붙은 이 선박은 지난 2005년 일본 이마바리 조선소에서 건조된 것으로, 오는 4월30일 다이아나쉬핑에 인도된다.
다이아나쉬핑은 이 선박을 카그릴(Cargill) 인터내셔널사에 일일평균용선료 4만8500달러에 46~49주간 대여하기로 계약했다.
이같은 다이아너쉬핑의 거래는 케이프사이즈 벌커 구입가격이 1억달러를 돌파한 최초 사례다.
케이프사이즈벌커 시황은 2004년말 이래 폭등국면을 보이고 있으며 중고선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이전 케이프사이즈 벌커 최고가는 다이아나쉬핑이 지난달 중국 상하이 와이가오차오조선에서 건조중인 선박을 9800만달러에 구입한 것이었다. 선형은 17만5천DWT급이며 6월 납기예정이다.
한편 케이프사이즈 벌커시장은 스팟 시황 호조로 기간용선 성약이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5년 기간용선이 일일 5만2500달러에 거래되고 있고, 2년 용선이 4만8천달러, 1년 용선이 6만4천~7만달러에 성약되고 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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