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3-02 11:02

인천 갑문 조명시설 대폭 개설

안전한 야간 선박 입출항, 사고 예방 효과 기대

▲새로운 조명시설로 환하게 밝혀진 인천항 갑문의 모습

인천항 갑문이 환하게 밝아졌다.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서정호)는 최근 인천항 내항을 이용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인 갑문의 조명시설을 대폭 개선하는 공사를 완료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총 5,200만원의 공사비를 투입해 2개월간 진행된 이번 조명시설 개선 공사 덕분에 인천항 갑문을 이용하는 선박들은 야간에도 더욱 더 안전하게 갑문을 나가거나 들어올 수 있게 됐다.

또한 갑문 입출거 과정에서 보조 업무를 수행하는 줄잡이 업무나 설비 점검 등 야간 작업자들의 안전사고 위험도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

조명시설 개선 내용을 살펴보면 가장 우선적으로 배가 진입하는 갑벽을 따라 설치된 옥외보안등을 대대적으로 보수했다.

161개소의 등기구를 모두 보수하고, 등커버를 벗겨내 내부에 쌓인 먼지를 모두 제거해 밝기를 두배 가량 높였다. <사진 참조>

또 기계실 등 안전사고에 취약했던 지역에 모두 36개의 조명을 새롭게 설치해 선박의 입출거를 안전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와는 별도로 갑문청사와 관제탑 등의 구형 조명을 3파장 고효율 조명으로 교체해 조명효율을 40% 이상 높이는 대신 소비 전력을 36% 가량 줄임으로써 국가의 에너지절약 시책에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한태동 인천항만공사 갑문정비팀장은 “조명시설 개선 공사로 일몰 이후의 선박 입출항이 더욱 편리해지는 등 진정한 24시간 입출거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또한 작업자의 갑거 추락사고 등을 예방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


<최범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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