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1-26 14:34

구주항로/ LCD등 전자제품 몰려 선복부족현상 보여

선사들 서비스 재편 활발히 전개


올들어 한국에서 구주로 나가는 수출컨테이너화물량이 대형하주 물량을 중심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심지어 스페이스 부족현상도 나타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선복수급과 관련 애초부터 운임하락을 전망하고 대하주 운임네고에 나서 재미를 보지 못했던 구주취항선사들은 올들어서 예상외로 물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 금년 운임회복 추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난 1월 1일부로 20피트 컨테이너당 200달러, 40피트 컨테이너당 400달러의 운임인상을 단행한 구주취항선사들은 비수기인데도 불구하고 LCD제품의 해상운송 전환, TSR화물의 해상운송 이전등에 힘입어 운임회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부 선사들은 미니멈 100달러 운임인상이 실현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과 LG는 목표량 달성을 위해 매출경쟁이 치열한 상태에서 상대적으로 저가품으로 전락한 LCD제품을 항공에서 해상운송으로 돌려 선적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TSR를 이용하던 운송패턴을 바꿔 TSR보다 운임이 낮은 해상운송편을 많이 이용하고 있다. 1월 현재 구주취항선사들은 CAF(통화할증료)를 8.6% 적용하고 있고 유가할증료(BAF)는 20피트 컨테이너의 경우 235달러, 40피트는 470달러를 받고 있다. 내달 통화할증료는 10%로 인상될 예정이다.

한편 올들어 주요 선사들의 구주항로 서비스 재편, 선대 확충등이 활발이 전개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머스크라인은 아시아-유럽항로을 재편성해 오는 4월 새롭게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머스크는 이 개편과정에서 아시아-유럽을 잇는 노선인 AE10이 국내기항을 중단하고 대신 AE3노선이 기항하게 된다. AE3는 아시아-흑해를 잇는 직항노선으로 그리스, 루마니아, 우크라이나향 서비스를 국내에 선봬게 된다. 또 그랜드얼라이언스는 아시아-유럽항로에 포스트 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 3척을 투입할 예정이다. 먼저 MISC는 이달말 8천TEU급 컨테이너선 붕가 세로자 두아호를 아시아-유럽 세 번째 노선인 EU3에 투입할 계호기이다. 하파그로이드는 내달초 8,750TEU급 컨테이너선 오사카 익스프레스호를 EU3에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NYK는 9,100TEU급 컨테이너선 NYK 베스타호를 오는 3월 7일 다롄항에서 첫 출항을 시작으로 EU4에 배선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상선은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아시아-유럽익스프레스(AEX)노선의 선박 업그레이드를 오는 4월경 매듭지을 예정이다. 한진해운은 자사가 속한 CKYH얼라이언스가 합리적인 협력운항 및 서비스 효율성 증대를 위해 내년 1월부터 기존 서비스 노선별 중복 기항지를 정리해 구주항로를 전면 개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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