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1-23 10:16
칠레 최대의 컨테이너 선사인 CSAV(Compania Sud Americana de Vapores)가 영업망 확대를 위한 전략으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이 선사는 오는 3월부터 아시아-흑해 서비스 노선(Asia Black Sea Service)에 4,200TEU급 선박을 추가로 투입해 북중국의 신강(Xingang)항, 칭따오(Qingdao)항과 남중국의 치완(Chiwan)항 및 사우디 아라비아의 제다(Jeddah)항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아시아-흑해 서비스 노선에는 현재 CSAV가 4,200 TEU급 선박 6척을, 독일 하파그 로이드(Hapag Lloyd)가 선박 1척을 운항하고 있다.
신강에서 루마니아 콘스탄자(Constanza)항까지 운항시간은 25일, 칭따오에서 우크라이나 오데사(Odessa)항까지는 26일이 소요될 예정이다.
CSAV는 제다항 서비스를 최근에 개설한 인도-중동-유럽 서비스 노선(India-Middle East-Europe Express Service)의 두바이 제벨 알리(Jebel Ali)와 인도 문드라(Mundra)항과 연계하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CSAV는 남미지역 과일 수확 철을 맞아 냉장 컨테이너를 많이 선적할 수 있는 컨테이너선 4척을 단기 용선키로 했다.
이 회사는 1,300 TEU급 2척과 1,128 TEU 1척 및 957 TEU 1척을 3~5개월 정도 기간 용선하여 칠레와 브라질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대서양 항로에 1월 말부터 투입할 계획이다.
새로 투입되는 선박 4척은 1,110 TEU의 냉장 컨테이너 적재 능력을 갖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CSAV는 지난해 남미-북미향 운임이 20% 정도 하락하고, 남미향 운임도 10% 하락하는 등 저운임으로 인해 경영실적이 상당히 악화됐다.
더욱이 용선료 인상 및 연료비용 상승과 함께 파나마 통항료도 인상되어 비용구조가 더욱 심화됐다.
그러나 CSAV는 최근 들어 선사에게 유리한 국제 유가 하락과 컨테이너 운임상승에 대한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공격적인 영업 전략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한편, 신규 노선 개척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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