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2-28 17:37
맏딸 현아씨 상무 진급, 아들 원태씨 상무보로 승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아들 조원태(30) 자재부 총괄팀장(부장)이 상무보로 임원이 됐고 맏딸 조현아(32) 대한항공 기내식 사업본부 부본부장(상무보)이 상무로 28일 진급했다.
대한항공은 28일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하고 조양호 회장의 아들과 딸을 포함해 김종선 정석기업 사장으로 부회장으로 올리는 등 59명을 승진시켰다.
이번 인사에서 특기할 점은 대한항공에 입사한 조 회장의 자녀들이 모두 고속 승진 대열에 합류한 점이다.
2004년 10월 대한항공 경영전략본부 부팀장(차장)으로 입사했던 외아들 원태씨는 지난 1월 자재부 총괄팀장에 임명된지 11개여월만에 임원 마크를 달았으며, 지난 2002년 5월 대한항공 기내판매팀장(차장)으로 승진한 장녀 현아씨는 지난해 12월 29일 상무보가 된 뒤 불과 1년만에 다시 상무가 됐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글로벌 항공사의 비전을 조속 달성하기 위해 열정과 추진력이 있는 인물 위주로 승진시킴으로써 역동적인 조직분위기를 형성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룹 내부에서는 조 회장이 현아씨와 원태씨에게 대한항공의 중책을 맡기면서 본격적인 경영수업을 시키려는게 아니냐는 말이 나돌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 회장 자녀가 승진한 것을 경영 수업의 일환으로 봐달라"면서 "아울러 원태씨와 현아씨가 각자 맡은 분야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점도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진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한문환 한국공항 부사장, 노송성 인천국제공항급유시설 부사장을 각각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연합)
<다음은 인사 내용>
◇ 대한항공
▲부사장 장경환 조항진
▲전무 이상균
▲상무A 김세한 정영학 김남선 최준철 김맹곤 김종남 권오상 장완수 박용순 김충남
▲상무B 최문규 강동기 조현아 유연길 윤신 이진걸 이내규 조병택 황명선 조규빈 황철 이유성
▲상무보 김재호 유종석 조원태 한기두 신현오 이화석 이종석 김규환 장광수 박운호 한상길 서화석 안상훈 함명래
▲상무대우수석사무장 서성희
◇ 정석기업
▲부회장 김종선
◇ ㈜한진
▲상무A 김석규
▲상무B 양태규 최정석 이구선
▲상무보 신용원 예상곤
◇ 한국공항
▲사장 한문환
▲상무A 오세윤 조윤
▲상무B 유병주
▲상무보 심왕돈 김대산
◇ 인천국제공항급유시설
▲사장 노송성
◇ 한진정보통신
▲부사장 김성수
▲상무A 박무화
▲상무B 전장식
◇ 항공종합서비스
▲상무B 김석환
◇ KAL호텔네트워크
▲상무B 구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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