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1-25 08:59

“중소무역업계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에 앞장설 것”

이희범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지방 중소무역업체들의 가장 큰 애로 중 하나는 세계시장에서 판로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중소무역업체들의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무역협회가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달 30일 '무역의 날'을 앞두고 2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방 중소무역업체들의 애로는 환율변동, 정보부족, 해외 네트워크 문제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코트라를 비롯한 유관기관과 협력해 세일즈단을 세계 시장에 파견하는 등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중소무역업체들이 겪고 있는 환리스크와 관련해 "그동안 환변동보험제도 확대 등 대책을 정부에 건의하거나 직접 시행해왔으나 앞으로는 외환 수급 문제를 포함한 더 근본적인 원인과 문제점을 파악해 대책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가공무역금지품목 확대 등 최근 중국의 무역정책 변화 사례에서 보듯이 수출확대 방안은 수출구조 고도화에서 찾아야 한다"며 "저환율 구조에서 피해를 입고 사라지고 있는 국내 무역기업들이 없도록 막아야 하고 이를 위해 변신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최근 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이 급증하는 것과 관련해 "베트남은 사회주의 국가의 경직성이 남아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며 "중국에 진출했던 우리 기업들이 피해를 입고 철수하는 예를 반면교사 삼아 베트남에 대한 투자도 10년 후 베트남 사회의 변화를 예측하고 대비하면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다음달 첫째주에 수출 3천억달러 돌파가 예상된다며 연말 수출입 규모가 6천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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