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0-12 18:45
MOL, 벌크선 '자이언트스텝'호 풍랑으로 좌초
MOL은 철광석 운반선인 '자이언트스텝'호가 지난 6일 오후 5시경 이바라기현 카시마항 앞바다에서 풍랑으로 좌초됐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고로 선원 6명이 사망했으며 4명이 실종됐다. 나머지 16명의 선원은 구조됐다. 당시 승선중인 선원은 26명이었다.
이 선박은 9월11일 호주의 월코트항에서 철광석 19만t을 싣고 출항, 같은달 25일 카시마항에 도착, 입항 지연으로 11일간 대기중이었다. 당시 20~30mps 가량의 강풍을 만난 선박은 16미터까지 치솟는 파도에 휩쓸려 2km 떨어진 앞바다에서 좌초된 것으로 알려진다.
선체에 심한 손상을 입은 자이언트스텝은 부서진 선미(船尾)부분에서 연료가 유출됐으며 선적중이던 화물도 일부 유실됐다.
MOL은 이번 사고로 7월 이후 자동차선 쿠가에이스호, 초대형유조선 브라이트 아르테미스호에 이어 대형 선박사고를 3번이나 당하는 불운을 겪게 됐다.
<박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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