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9-11 15:44
中 물류시장 진출시 현지 인프라 적극 활용해야
코스코 로지스틱스 예웨이룽(葉偉龍) 대표는 지난 7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중·일 국제물류포럼에서 ‘중국기업이 보는 동북아 물류장벽과 개선방안- 동북아물류추진시 윈윈을 실현할 수 있는 시장공유와 전략협력’ 이란 발표를 통해 한국과 일본 기업들이 중국에 진출시 현지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적극 이용할 것을 조언했다.
▲ 한일과 중국의 물류분야 비교= 중국 물류시장이 대체적으로 고속성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해외고객들의 물류에 대한 높은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중국 물류서비스업체들의 경영이념, 관리수준, 기술운영 등은 앞으로 여러 가지 시련을 거치면서 발전해야 한다.
중국 기업의 서비스가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를 만족시키지 못하자 해외 물류서비스 업체들이 그 틈을 타 제조업체와 더불어 중국 물류시장을 공략하면서 틈새시장을 이용하고 있다.
중국시장에 진출한 해외기업들은 여러 가지 도전에 직면하게 되며, 이는 해외기업들의 경쟁력 약화를 초래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적인 도전 요인은 기대에 못 미치는 수익과 중국 물류시장에 대한 부적응으로 물류서비스 효율이 저하되는 것이다.
다국적 물류기업들의 중국 현지화 추세는 갈수록 더욱 심화되고 있다. 예를 들면 물류수요에 대한 현지화, 고객자원, 인재자원, 공급업체, 공급업체 자원에 대한 현지화 및 OEM 제조업체들의 대거 출현을 들 수 있다.
이러한 추세는 해외물류업체들이 중국의 인문환경을 이해하고 적응하며, 현지자원을 이용한 현지화 경영을 가능케 했다.
한일 물류기업과 중국 물류기업간 차이를 보면, 한일 물류기업은 공급사슬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안정된 메커니즘을 갖추고 있는 반면, 중국 물류기업은 공급사슬에 대한 초보적 이해가 생겨나고 점차 안정되어 가고 있는 단계다.
또 한일 물류기업은 새롭게 대량의 자금을 투자해야 하는 반면, 중국 물류기업은 충분한 자원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서비스망의 경우 한일 물류기업은 서비스망 구축에 자금과 시간이 필요하지만 중국 물류기업은 탄탄한 중국 내 서비스망을 보유하고 있다.
인건비는 한일 물류기업은 현지 인재가 부족한 관계로 인력 채용에 따르는 비용이 증가하지만 이미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 물류기업은 상대적으로 인건비 부담이 낮다. 물류기술의 경우 한일 물류기업은 양적이나 질적으로 높은 기술 수준을 갖추고 있으나 중국 물류기업은 정보기술의 응용에 있어 취약한 면을 보이고 있다.
고객자원은 한일 물류기업과 중국 물류기업 모두 다국적 물류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 한일 물류기업의 중국 현지화 방안= 중국 국내 네트워크 자원과 중국 물류의 인프라 자원을 이용해야 한다. 또, 해외 물류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중국물류의 원가, 인건비, 물류관리비 등의 장점을 적극 이용할 필요가 있다.
중국 물류의 문화적 자원을 이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비록 해외 물루기업들의 직접적인 서비스 대상이 다국적기업들이기는 하지만 이들 업체들은 모두 중국에 자리잡은 다국적기업이기 때문에 이들에게 자원을 제공해 주는 기업들은 대부분 중국의 로컬기업들이다.
따라서 고객 공급망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를 진행하는데 있어 중국의 로컬기업들과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모색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문화의 현지화가 뒷받침돼야 한다.
글로벌마인드와 현지화 전략은 해외 물류서비스업체들이 중국시장에서 입지를 굳힐 수 있는 지름길이다.
물류기업은 정보교류와 협력을 통해 시장, 비즈니스, 산업의 윈윈전략을 목표로 다양한 협력루트를 모색해야 한다. 특히 동양문화권이라는 배경하에 심층적, 전략적 협력을 통해 양국과 지방경제에 도움이 되는 이익공동체와 전략적 투자제휴를 구축해야 한다.
▲동북아 물류산업 발전 방안= 한중일 3국의 다국적 제조생산업체와 물류서비스업체는 지역경제 블록화와 윈윈이라는 전제 하에 내·외부적 관계, 가치사슬, 경쟁우위 및 잠재력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
또한 지역협력을 통해 발전을 모색하고 동북아 지역 물류산업의 비약적인 발전을 실현해야 할 것이다.
중국에 진출한 3국 기업들이 현지 물류서비스업체를 이용하도록 함으로써 운영비용을 절감하고 제조업과 물류업 모두에게 윈윈이 되도록 한다.
해외 물류기업과 현지 물류기업의 전면적인 협력을 통해 전략적 투자 제휴를 구축하고 물류산업의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한다.
물류기업들은 정부가 조혹히 차량수송협정을 체결해 지역에 따른 차량의 차별화 운영을 실시하고 특정 항구도시에서는 물류의 쌍방향 직접수송을 위한 빠른 물류채널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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