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6-15 18:13
현재 320개 넘는 선석 보유, 10년간 선석 추가 건설
●●● 독일 함부르크항은 선석 추가 건설과 시스템 업그레이드 등의 투자를 통해 오는 2010년까지 컨테이너 처리량 1,400만TEU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함부르크항은 지난해 전년대비 15.7% 증가한 810만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했다. 이는 당초 예측치인 770만TEU를 크게 상회한 것이다.
전체 처리물량 중 아시아-유럽항로 물량이 430만TEU로 53%의 점유율을 나타냈으며, 특히 중국발 유럽 수출물량은 200만TEU로 29%의 성장률을 기록해 물량증가의 주 요인으로 분석된다.
함부르크항 최대 터미널 운영사인 함부르크터미널운영그룹(HHLA)은 알텐베르더(Altenwerder)를 비롯한 산하 터미널에서 전년대비 14% 증가한 550만TEU를 처리했다. 터미널별로는 CTB의 처리능력을 현재 260만TEU에서 2012년까지 520만TEU까지 확대시킬 계획이다. 또 10여년전 건설된 구형 터미널 CTA는 향후 10년간 선석 추가 건설과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통해 현재 200만TEU의 처리능력을 300만TEU까지 확대시킬 계획이다.
함부르크항은 320개가 넘는 선석을 보유하고 있으며 외항선박을 위한 41km 안벽을 갖추고 있다. 또 컴퓨터로 조종되는 컨테이너 브리지스와 크레인을 보유하고 있고, 모든 종류의 액체 상품 처리에 알맞은 그랩카고 크레인과 사이펀을 갖추고 있다.
이 항은 초대형 선박의 접근이 용이한 것이 특징이다. 30만톤 이상의 초대형 벌크선이 접안 가능하며 현재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이 함부르크항을 정기적으로 기항하고 있다. 또 레이더망, 부이, 예인선 등을 통해 시야가 좋지 못한 야간에도 항해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다.
철도·트럭 등 운송수단 강점
함부르크항의 또 하나의 특징은 북독일의 중요한 철도 허브라는 점이다. 함부르크항은 이체(ICE)서비스의 중요한 루트인 북-남 서비스의 출발점이다.
또 전통적인 철도 항으로서 우수한 철도운송 환경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약 160대의 국제 및 국내 컨테이너 운송열차가 이 항을 거점으로 하고있으며, 도이체반이 주요 고객중 하나다.
한편 함부르크항은 입출항 되는 컨테이너의 꼼꼼한 손상체크를 통해 하주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손상이 발견되면 수리는 터미널에서 즉시 실행된다. 또 공컨테이너 보관, 장단기 컨테이너 임대 등 함부르크항은 컨테이너 임대업무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항내 운송방법으로는 철도와 내륙수로를 이용하는 방법외에도 컨테이너 트럭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김정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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