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ED UP, COST DOWN, SERVICE UP
맞춤형 보급지원을 지향하는
첨단군수물류의 무대 군수사령부 제1보급창
육군 군수사령부는 1960년 1월 창립되어 부산 및 경남 지역의 물자를 담당하다가 1970년 12월 군수사령부로 개편됐다. 1996년에 무기 및 장비의 정비가 가능한 종합정비창을 창설했고, 1998년에는 탄약사령부를 재배치했다. 2002년 10월, 육군예산의 23%(2조 1,054억원)을 들여 완공된 동양 최대 규모의 제 1보급창은 작전 수행 시 필요한 국방 공동 품목을 전군에 지원하고 있다. 전투장비에서 건전지 및 종이까지 모든 군수품을 취급한다. 신속, 정확한 보급이 생명이라는 모토아래 야전군에 필요한 품목을 방위산업체 및 관련민간업체로부터 납품받아 품목별로 보급한다.
1일 처리량은 1,100건으로 10t 차량으로 27대 분량이다. 5만 5천 평방미터의 저장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1보급창은 6,800여 평의 자동화 창고, 일반창고 2,200평, 의무물자가 보관된 보온창고, 건전지나 사진필름 등이 보관된 냉장창고, 고압가스 창고, 화공약품 창고, 비축 관리대 등으로 이루어져있다. PC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증대하고 보급, 직송, 장비, 운전의 군수부대 4대 요소를 기본화 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19개월에 걸쳐 건축된 자동화 창고는 물류처리 제반환경의 표준화를 보여주고 있다. 전군 유일의 자동화 시스템으로 WMS의 구성은 일반 기업과는 달리 수입-분출-적송-야전의 4단계로 분류된다. 1보급창의 자동 창고는 설비별 제어가 가능하며 물품 크기별로 AGV를 통해 센터 내에서 이동되며 특히 5kg 이하 극소형품은 880셀로 구성된 로터리 회전랙 7기를 통해 창고 내에서 이동된다. 최종라인에서 모든 물품은 부산, 춘천, 홍천, 대구 등의 지역별로 분류되어 야전으로 보내지며 출고라인에는 철로가 바로 연결되어 있다.
정비창은 전차, 화포 등과 같은 기동장비나 레이더를 비롯한 각종 첨단 전기/전자 장비의 완벽한 가동 및 유지를 위한 정비도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다. 3정비창은 각종 헬기 등의 항공지원 장비, 5정비창은 미사일, 로켓 등의 특수무기 등의 정비를 맡고 있다. 탄약은 소총탄에서 유도탄, 로켓탄의 모든 사용 탄환을 탄종별, 상태별로 지원 관리하며 비상 상태를 대비해 폭발물 처리반을 운영하여 탄약지원태세를 갖추고 있다.
육군군수사령부의 물류혁신은 2004년 초기 단계와 2005년 물류 인프라 구축 단계를 지나 현재 제도화 과정에 있다. 1,100여건의 국방 군사제안 중 추진위원회가 254건을 실용화 채택하여 작년에는 25억 8천만 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가져왔다.
자동화 시설은 어느 정도 이루어졌지만 아직 모든 업무가 완벽하지는 않다고 한다. 특히 물품 입고 시 가지고 온 업체 파레트에서 부대 내 파레트로 이적해야 하는 수작업 과정은 개선이 필요하다. 1보급창 관계자는 향후 계획으로 현재 물류 표준설비 인증 획득을 위해 산자부 심사에 들어갔으며 RFID 물류 네트워크 구축을 한국전산원에 의뢰한 상태다. 또한 실시간 네트워크의 가시화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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