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3-24 13:31

<中/南/美/航/路> 대부분 선사 4월 운임인상 계획 없어

동안 BAF, TEU당 258달러


예상했던 대로 대부분의 선사들이 4월 운임계획을 잡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하반기 이후 악화됐던 남미 수출항로 시장의 영향으로 국제해운대리점사들은 올 2월 말까지 본사로부터 올 운임인상에 대한 통보를 받지 못하고 있었다.

시황이 좋은 경우에는 1년 운임인상 가이드 라인이 연초에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올해는 경우가 다르다. 선사간 경쟁심화로 선복 증가량이 물량증가량을 훨씬 뛰어넘고 있다는 분석이다.

남미 동안을 서비스하고 있는 A 선사는 “4월 운임인상은 없을 것 같다. 타 선사도 선복상황을 보면 운임인상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같다”며 “2월 소석률은 85%를 차지할 만큼 나쁜편은 아니지만 이는 한두 하주 물량에 의존하고 있어서 큰 의미가 없을 뿐더러 위험성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남미항로가 맞고 있는 상황은 작년 7월 이후 신규 선사들이 진출했고, 기존선사도 서비스를 강화하다 보니 경쟁이 그 만큼 심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그는 “동안 전체적으로 물량은 10%정도 늘었다”며 “하주들에 따르면 4월부터 섬유, 전자제품 등의 화물이 증가할 전망으로 물량증가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남미 서안을 서비스하고 있는 B선사는 “지금은 운임인상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4월은 무리고 5월이나 6월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며 “서안의 물량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지만 선복역시 늘어나는 상황이라 소석률이 60%정도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또 다른 한 선사의 경우는 당초 4월 운임인상 계획을 잡지 않았으며, 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현재 상황을 유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선사들이 4월 운임인상을 보류한 가운데 4월말 운임인상을 계획하고 있는 C선사 관계자도 선사간 경쟁이 심해서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히고, “동안이 서안보다 심각한 상황이다. 선사들이 경쟁이 심해 운임을 치고 있는 상황으로 이로 인해 피해를 많이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남미 동안의 유가할증료가 4월 1일부터 TEU당 258달러, FEU당 516달러로 조정된다.

<김정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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