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3-24 13:29
<中/東/航/路> 동맹·비동맹선사간 집화경쟁 치열
운임시장 불안, 4월부 BAF 인상
중동수출항로는 물동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신규선박의 투입이 많아지면서 수급불균형이 심화되고 있어 선사들의 집화를 위해 운임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IRA선사와 비동맹선사간의 집화경쟁이 치열하다보니 일부 선사들은 페이퍼, 레이진, 텍스타일 등 주요품목에 대한 저가공세를 펴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IRA선사들은 지난 3월 15일부로 20피트 컨테이너(TEU)당 150달러, 40피트 컨테이너(FEU)당 300달러씩 운임을 인상해 하주와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갔다.
취항선사들은 4월 1일부터 유가할증료를 걸프지역의 경우 현행 20피트 당 152달러, 40피트 304달러에서 20피트는 160달러, 40피트는 320달러로 인상해 적용한다. 홍해지역은 20피트당 257달러에서 270달러로 인상한다.
중국선사 CSCL은 이란선사 IRISL과 북유럽-지중해-중동-인도 내륙간 항로에 대한 선복 공유협정을 맺었다. 이 서비스의 기항지는 반다르 압바스-두바이-느바쉐바-말타-펠릭스토우-함부르크-앤트워프-제노아 순이다.
중동항로는 그 어느 항로보다 잠재력이 큰 항로이면서 오일머니의 특수를 기대할 수 있는 항로다. 하지만 아직 특수라고 할 수 있는 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다. 특수는 없지만 몇 년동안 지속적인 물동량 성장세를 보이면서 신규로 배를 투입한 선사들이 늘어 선복과잉현상이 가시화되고 있다. 동맹과 비동맹 선사간의 집화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운임시장이 예사롭지 않다.
아리크지역의 지속적인 테러위험, 대 이란 수출에 고전하면서 물량 증가세를 이어 온 선사들로서는 중동항로에 거는 기대가 그만큼 큰 것이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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