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3-21 14:03
한국과 인도는 23일부터 이틀간 인도 뉴델리에서 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체결을 위한 제1차 협상을 개최한다.
이번 협상은 지난달 7일 노무현 대통령과 압둘 칼람 인도 대통령간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CEPA 체결을 공식 선언한데 따른 것이다.
CEPA는 자유무역협정(FTA)에다 서비스 교역, 투자, 경제협력까지 포괄하는 개념이다.
이번 협상에서 우리측에선 외교통상부 김중근 통상교섭조정관이, 인도측에선 메넌 통상차관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외교통상부는 21일 "인도와의 CEPA 체결은 구매력 평가를 기준으로 세계4위 규모의 신흥 거대시장을 선점하는 호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인도가 우리나라의 '10대 교역국'도 아니어서 당장의 비중은 낮지만 10억5천만명이라는 인구에서 보듯이 향후 잠재적 거대시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정부는 인도와의 CEPA가 체결되면 양국간 교역규모가 33억달러 늘어나고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이 1조3천억원 가량 증가하며 4만7천600여명에 달하는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코트라(KOTRA)도 최근 '한-인도 CEPA 체결과 우리나라의 대(對)인도 수출유망품목' 보고서를 통해 양국간 CEPA가 체결되면 철강, 기계류 등을 중심으로 한국의 인도에 대한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철강, 섬유기계, 건설기계, 공작기계, 발전기 등을 수출 유망품목으로 꼽았고 합성수지 원료와 제품, 자동차부품, 선박, 인조섬유 등의 인도시장내 점유율도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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