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3-08 14:11
인천항 1부두에 선박 등 초중량 화물 전용선 입항
인천항에 배를 싣기 위한 배가 입항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6일 인천항 내항 1부두 13번 선석에 접안한 독일의 특수화물 운반 전용선사인 SAL사의 선박 위브케(총톤수 8,400톤)가 화제의 주인공. 위브케는 선박이나 대형 건조물 등 320톤 이상의 초대형 중량의 화물을 적재할 수 있는 대형 크레인을 3기나 장착한 초중량 화물 전용 부정기선이다.
아시아와 중동, 유럽 등지에서 특수 화물을 주로 운반하는 위브케는 (주)시흥조선이 알제리공화국에 수출하기 위해 건조한 140톤급 어선 3척을 싣기 위해 인천항을 찾았다. 위브케호가 8일 배를 들어 올리는 선적 작업을 시작하자 주변을 지나던 인천항 관계자들도 호기심 어린 눈으로 작업 광경을 지켜보기 시작했다. <사진 참조> 위브케호는 배의 선수와 선미 등에 설치된 320톤까지 들 수 있는 크레인을 이용해 바다에 떠 있는 어선을 들어 올려 갑판 위에 올려 놓는 고난도 작업을 반복했다.
위브케호는 이번 항차에서 모두 3척의 어선을 선적한 뒤 8일 오후 출항한다. 앞으로 7항차 정도 더 인천항에 입항해 시흥조선이 알제리로 수출하는 어선 25척을 모두 실어 나를 예정이다. 다음 항차는 7월로 예정돼 있다. 인천항에 입항하는 선박의 선석 배정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인천항만공사 항만운영팀 정희곤 과장은 “10년 이상 인천항에서 근무했지만 배가 배를 들어 올리는 신기한 장면은 처음 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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