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2-24 11:03
지난달 19일 개장한 부산항 신항에 마침내 정기선이 들어 온다.
24일 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세계 2위 선사인 스위스 MSC가 25일부터 신항에 주당 2척의 컨테이너선을 정기 기항시키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개장 이후 물량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 오던 신항이 조기 활성화되게 된 것은 물론 신항을 동북아 중심항으로 육성하겠다는 정부의 야심찬 계획에도 가속도가 붙게 됐다.
25일 신항에 첫 기항하는 선박은 중국~부산~북미동안 항로를 운항해 온 MSC 리사(LISA·5048TEU급)호로 이 배는 이날 오전 10시에 접안, 20피트 컨테이너 800여개를 싣고 내릴 계획이다.
또 27일 오전에는 중국~부산~남미서안 항로를 운항하는 MSC 라라(LARA·2480TEU급)호가 접안, ‘컨’ 600여개를 양적하한 뒤 멕시코 만자릴로항으로 떠날 예정이다.
MSC는 그동안 부산항 감만부두 대한통운터미널에 자사 선박을 주 5항차 기항시키면서 연간 60만개의 컨을 처리해 왔는데 이 가운데 2항차를 신항으로 돌리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MSC는 올해 신항에서 20만~30만TEU를 처리한 뒤 물동량 증가 추이에 따라 내년부터 처리물량을 늘려 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부산신항만(주)는 MSC외에도 2, 3개 선사와 신항 기항 문제를 협의중인 것으로 전해져 조만간 기항 선박이 추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BPA 관계자는 “세계적 선사인 MSC가 기항함에 따라 신항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BPA는 신항 개장을 계기로 부산항을 동북아 중심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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