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1-30 17:41
한국 기업들의 중국 서부지역 진출을 돕기 위한 공동물류센터가 중국 서부 최대의 경제 및 물류 중심지인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 개설된다.
코트라(KOTRA)는 다음달 2일 공동물류센터 개소식을 갖고 한국 중소기업들을 상대로 수출입 대행, 물류 서비스, 시장 개척 등 '토털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물류센터는 중국 쓰촨성의 물류기업과 합작 건설한 것으로, 중국에 한국기업을 위한 전용 물류센터가 세워진 것은 처음이다.
중국 서부지역은 중국 정부가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경제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곳이지만 물류의 어려움 때문에 한국기업들로부터 외면당해왔다.
지난해 한국과 중국 서부지역 간 교역액은 21억4천만달러로 전체 대중국 교역액의 2.4%에 불과했고 투자규모도 건수를 기준으로 1.2%에 머물렀다.
이런 가운데 코트라는 서부지역이 향후 중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공동물류센터를 서부시장 개척을 위한 전초기지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1천500㎡ 규모의 공동물류센터가 한국 기업들에 무료로 제공됨에 따라 물류비 절감과 재고 확보, 납기 단축 등을 통한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특히 쓰촨성과 청두시 정부도 담당 공무원의 장기 파견을 제안하는 등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해 공동물류센터를 통한 원스톱 서비스가 우리 기업들의 서부시장 개척에 적지 않은 힘이 될 전망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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