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8-23 17:34
대우조선해양 매각문제는 단순히 공적자금이나 채권 회수를 목표로 해서는 안된다는데 지역사회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22일 오후 경남 거제시 옥포동 애드미럴호텔에서 열린우리당 거제시당원협의회 주최로 열린 대우조선 매각 간담회에서 송영길 열린우리당 의원과 대우조선 노동조합, 지역정가는 채권단이 보유지분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해 대우조선을 특정기업에 일괄매각하려는 방침에 반대했다.
송영길 국회의원(국회 재정경제위 간사)은 "대우조선의 매각은 국가산업정책적 측면과 고용안정 등 거제시민의 이해관계, 산업관련 연계효과를 고려해 국가전략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세종 대우조선 노조위원장은 해외 및 투기자본이 매각에 참여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기본방침을 제시하고 조합원과 임직원의 고용안정, 국가.지역경제 활성화, 전문경영인 선임 및 투명경영 실현이 매각의 전제조건임을 밝혔다.
그는 또, "우리사주조합을 통한 지분인수방식을 통해 자산관리공사가 보유중인 20.8%의 지분인수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변광룡 열린우리당 경남도당 상무위원은 고용조건 및 근로환경에 변화를 초래 하는 일괄매각보다는 종업원지주제가 바람직하며 노.사와 거제시, 정당이 참여하는 4자협의기구 구성을 통해 매각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거제가 지역구인 김기춘 한나라당 의원은 대우조선 노보 '새벽함성' 최근호에 대우조선의 매각은 임직원과 거제시민의 사활과도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우리사주조합을 통한 지분인수방식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기고했다.
대우조선 지분 30%를 가진 1대주주인 산업은행은 투입된 채권회수를 위해 자산관리공사의 지분 20.8%를 묶어, 2007년 중 특정기업이나 사모펀드에 대우조선을 '일괄매각'하겠다는 입장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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