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8-19 17:50
대우조선해양의 매각이 추진되면서 거제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대우조선 노동조합은 19일 오후 노조 사무실에서 노조원과 지역민 등이 참석한 간담회를 갖고 지역경제에 가장 바람직한 방향으로 매각이 추진되야 한다고 밝혔다.
대우조선의 매각문제는 임직원과 노조원 뿐만아니라 협력업체직원을 포함해 2만여명의 고용문제와 직결돼 있어 지역사회의 관심이 크다.
노조는 이날 간담회에서 해외 및 투기자본이 매각에 참여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기본방침을 발표하고 고용안정과 국가.지역경제 활성화, 전문경영인 선임 및 투명경영 실현이 매각의 조건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대응방안으로 노조는 매각주간사가 선정되기 전 '우리사주조합을 통한 지분인수방식을 통해 자산관리 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20.8%의 지분인수를 추진하기로 했다.
22일 오후에는 열린우리당 거제시당원협의회 주최로 거제시 옥포동 에드미럴 호텔에서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간사인 열린우리당 송영길 의원과, 이세종 대우조선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매각 관련 간담회를 갖는다.
대우조선해양은 대우그룹의 유동성 위기로 1999년 8월26일 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간 후 자산매각과 인건비 절감, 생산성 향상을 통해 2001년 8월23일 워크아웃을 졸업하고 경영정상화에 성공했다.
매각주관기관인 산업은행은 대우조선에 투입된 공적자금 회수를 위해 자산관리공사의 대우조선해양 지분을 묶어, 경영권을 포함해서 '일괄매각'하겠다는 입장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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