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6-30 11:28

사설/ 사상누각같은 호황기 해운경영에서 빨리 벗어나야

고유가시대가 잠시 주춤하다싶더니 다시 가파른 고공행진을 하고 있어 한국경제에 비상이 걸렸다. 여기에다 중국과 아세안의 FTA가 이달부터 잠정적으로 시행되면서 상호국가간의 관세 철폐를 위한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가 향후 우리 수출에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현격하게 둔화된 세계 주요항로의 해상물동량, 금년부터 본격적으로 인도되는 초대형선박의 신규 투입등으로 인해 해운 정기, 부정기시황이 약화되면서 운임시세가 하락세를 보이는 등 심상찮은 기류가 해운업계를 덮고 있다.

물량감소, 선복량 증가 등의 요인은 주기적으로 겪어야 하는 현상으로 차치하더라도 직접 선박운항에 비용 부담을 가중시키는 치솟는 국제유가에 해운선사들이 긴장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수입하는 원유의 75%를 차지하는 중동산 두바이유의 가격도 배럴당 50달러를 뛰어넘어 이제는 60달러선에 근접하고 있어 수출, 해운업등 한국경제의 버팀목인 기간산업들이 큰 고충을 겪게 됐다. 이런 분위기라면 세계 해운경기보다 국내 해운경기가 훨씬 빨리 불황국면을 맞을 공산이 크다고 할 수 있다. 해운전문가들도 최근 건화물선, 유조선 경기의 예상보다 빠른 하락세와 컨테이너선 운임지수의 지속적인 내림세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선박의 신조 발주수요도 감소하고 있고 철강 가격의 하락까지 겹쳐 신조선 가격도 동반 하락하고 있어 일부 전문가들은 지난 2002년 말부터 타오르던 사상 유례없는 해운경기 호황이 이제 끝나고 있다는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 같은 부정적인 시각은 그 동안 해상운임이 천정부지로 오를 만큼 올랐다는 심리적인 부담감과 함께 건화물선 시황의 하락폭이 의외로 깊다는 데서 비롯된다. 건화물선 운임지수의 추이를 보더라도 해운경기가 이제는 호황국면에서 조정국면으로 진입했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운임지수의 급격한 하락에 해운선사들은 걱정이 태산일 것이다. 그러나 해운경기 호황이 끝나가고 있는 징후들이 여기저기서 포착되고 있어 선사들로선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해야 할 시점이 온 것으로 보인다.

건화물선 해운경기를 미리 예감할 수 있는 철광석과 석탄의 해상운임도 지난 2003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벌크 선대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데 반해 재고가 쌓여 있는 중국 제철소들이 이들 품목에 대한 수입량을 크게 줄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일부 해운전문가들은 아직까지 낙관론을 버리지 않고 있다. 중국의 철강 생산량이 5월 들어서는 상당히 늘고 있어 BDI 지수가 상승세로 반전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또 컨테이너선 운임도 아직은 원양항로에서 안정된 세력을 형성하고 있는 등 과거와는 달리 안정된 시황의 기초를 다져났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일부의 낙관적인 견해에도 불구, 대세는 비관론쪽으로 기울고 있다. 이미 세계 해운환경에서 보듯 악재들이 산재해 있어 불황에 대비한 선사들의 지혜가 모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상 유례없는 호황기의 경영 마인드를 확 바꾸지 않고는 불황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힘들 것이다. 사상누각과 같은 선사들의 외형을 줄이고 내실있는 경영으로 새로운 출발을 한다는 심정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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