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6-18 12:56
첨단 자동화 물류센터 완공 1년...
토탈물류서비스 가능한 3PL업체로 성장중
보세창고 운영 승인, 냉장·냉동 창고 확충 예정
작년 6월 첨단 자동화 물류센터를 개장한 (주)두로로지텍이 3PL업체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발빠른 준비를 하고 있다. (주)두로로지텍은 이마트의 3자 물류 서비스를 중심으로 170여개 업체의 납품대행과 72개 업체의 보관유통가공이 주 수익원. 자동화 센터 착공 당시, 과감하다 못해 모험이라는 평을 들은 것은 사실이나 초기 몇 개월의 시행착오 끝에 현재 타 물류센터에 비교우위를 점하는 효율성을 확보했다.
고객의 가시성 확보
두로물류센터는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본사 사무실 뿐 만 아니라 화주 기업의 사무실에서도 CCTV와 웹(WEB)을 통해 물류센터의 흐름을 눈으로 직접 모니터할 수 있다. 고객의 신뢰도를 향상시키는 것 뿐 만 아니라 고객과 (주)두로로지텍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는 것이 강점이다.
물류센터는 웹상의 WMS를 통해 실시간 재고관리 업무를 수행하며 자동창고의 피킹 오류를 검사할 수 있다. 게다가 WMS, RCP(remote copy protocol:원격 복사 프로토콜), WEB 서버를 자체적으로 구축·운영하기 때문에 더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 공유가 가능하다. 물류관리본부 현호섭 이사는 “비주얼한 자동창고 시스템에 적응하기 위해 초기 2~3개월은 시행착오도 겪었다. 그러나 당장 실무자들이 작업의 편이성과 효율성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기 시작했고, 현재는 만족해하고 있다”며 “출하량이 900~1000 Product(제품)인데 비해 작업 인원은 상대적으로 적다”라고 두로물류센터의 강점을 소개했다. 덧붙여 “전산 시스템의 보안을 위해 방화벽을 설치했고, 원격 제어 시스템을 통해 유지 보수 관리도 철저히 실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두로물류센터를 통하는 모든 정보는 각각의 화주 기업들에게 제공된다. 홈플러스나 이마트를 비롯한 고객들은 성수기와 비수기에 가장 중요한 재고관리, 수요예측 등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는 자료로 가공해 활용하고 있다.
물류센터 설비와 기능
랙빌딩타입(Rack Building Type)의 두로물류센터는 자동화 스태커 크레인 5기, 화물엘리베이터(3톤) 1대, IN·OUT 컨베이어 시스템, 입출고 파렛트 컨베이어 시스템, 소방설비로 구성돼 있다.
스태커 크레인을 좀 더 살펴보면 A~E 타입의 각각 다른 규격으로 돼 있으며, 적재중량은 셀 당 1톤이다. 속도는 1분에 전후로 120M, 좌우로 40M이며, 하루에 1800 파렛트를 처리할 수 있다. 그 밖에 특이사항으로 무선 RF단말기 송수신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자동 재고 관리 및 로케이션 관리가 용이하다. 선입선출은 기본이고 유통기한별 출고도 가능하다는 것이 유통업체에게 어필하는 부분이다. 현호섭 이사는 “셀 높이를 조절하는 센서가 부착돼 있어 파렛트의 로케이션별 자동 입고가 가능하다”며 자동창고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물론 앞서 언급했듯이 인터넷을 통해 고객들은 재고정보와 화물이동 상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두로물류센터의 미래
현이사는 “기업의 변화에 시간은 중요하지 않다”며 “대신 고객만족을 성실히 수행하며 변화를 시도해야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지난 4월 29일 보세창고 설영 특허를 받고 보세업무를 시작함으로서 토탈 물류서비스가 가능해졌다. 할인점 시장의 물류대행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보세업무의 본격적인 가동은 고객만족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주)두로로지텍은 OEM제품을 꾸준히 취급해왔기 때문에 국제물류사업을 준비하는데 한층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 향후 포워딩을 시작하게 되면 원스탑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저렴한 가격으로 물류대행이 가능해진다.
그리고 수배송관리에도 많은 투자를 해 왔는데, PDA를 활용한 차량관제시스템과 공차정보시스템이 바로 그것이다. 공차율은 현재 15%이하로 배송 직원의 수익성 증가에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지난 20일 두로에는 1300평의 유통가공창고가 신축돼 평치랙, DPS 등의 설비를 보강했다. 향후 1개층에는 WMS를 도입할 예정이다. 현이사는 “부지 4500평의 냉동·냉장창고도 신축 예정이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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