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6-08 10:19

Cosco, 선박 확보 등에 18억 달러 투입

코스코 홀딩스(China Cosco Holdings)가 내년까지 컨테이너 선박 및 컨테이너 박스의 구입등을 포함한 18억 달러 규모의 지출 계획을 발표했다고 KMI가 밝혔다.

총 18억 달러 중 30%를 선박 구입에 투입되며, 40% 이상을 컨테이너 박스의 구입, 22%를 터미널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현재 COSCON이 2007~2009년 1분기 인도 예정인 신조선박 12척(10만 540 TEU)을 발주중이며, 용선을 통해 확보한 14척(9만 1,261 TEU)도 내년까지 서비스에 투입될 예정인데, 이를 통해 현재 30만 3,197 TEU인 수송능력을 2010년까지 80만 TEU로 늘린다는 복안이다.

코스코 홀딩스는 코스코 그룹의 정기선 운영부문인 COSCON(Cosco Container Lines)과 터미널 운영부문인 코스코 퍼시픽(Cosco Pacific)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오는 7월 4일 예정된 공개상장을 통해 약 17억 달러를 조달할 예정이다.

코스코 홀딩스의 이러한 투자계획은 정기선 해운시황이 이미 고점에 이르렀으며 선복공급 증가로 내년부터 선사들의 수익이 감소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시점에 발표된 것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홍콩의 한 분석업체는 2006년 코스코의 순수익이 18% 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홍콩상하이은행(HSBC)은 올해 코스코 그룹이 전년 대비 4.13% 증가한 43억 3,000만 위안의 순수익을 기록한 데 이어 내년에는 35억 4,000만 달러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반면, 차이나 머천트 증권(China Merchant Securities)은 올해 순수익이 0.8% 늘어나고 내년에도 11% 증가해 46억 3,000만 위안의 순수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그 근거로 중국의 수입관세 인하와 외국인 투자확대로 인한 지속적인 해상물동량 증가를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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