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4-01 17:26
6월까지 인수인계, 인수비용 1천억원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이 본사를 전남 광양으로 이전함에 따라 컨공단의 부산지역 사업 전체가 부산항만공사로 이관된다.
해양수산부는 부산항 개발과 운영의 효율화를 위해 컨공단의 부산항 개발사업을 6월까지 부산항만공사에 인수인계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태스크포스팀은 해양부 해운물류국장을 팀장으로 컨공단 기획관리본부장, 부산항만공사 기획영업본부장, 항만정책과장, 항만물류과장 등으로 구성된다.
또 컨공단과 부산항만공사는 실무팀을 구성해 양기관의 입장차이를 조정하는 등 세부적인 인수인계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현재 컨공단이 부산지역에서 추진중인 사업은 신항 북측컨테이너부두 2-1단계 개발과 신항 욕망산 개발, 북항 신선대부두 1선석 건설 등이 있다.
이밖에도 신항 북측컨테이너부두 9개 선석의 건설 및 운영을 담당하는 부산신항만㈜과 ㈜양산ICD, 신선대부두 건설 등의 사업에 출자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이들 사업을 모두 인수하는데 약 1천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양부는 이달중으로 인수인계 대상 사업을 파악하고 5월말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가 6월중으로 체결식과 인수인계작업을 끝낼 계획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컨공단 직원들의 반발과 인수가격을 둘러싸고 양기관 간에 마찰도 예상돼 최종 인수인계까지는 다소의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부산항의 효율적인 개발과 운영을 위해선 컨공단의 부산사업분야를 인수할 수 밖에 없고 또 그렇게 하라고 항만공사를 만든 것"이라며 "출자사업에 대한 가격산정에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서로가 '윈윈' 할 수 있도록 협상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컨공단은 지난달 28일 광양으로 본사를 옮기고 부산에는 부산항과 신항개발 사업을 담당하는 부산사업단을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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