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항 2개월만에 2,300TEU 운송...TCR과 연계 주목
지난 5일 인천 제2국제여객터미널 출국장 내에서 인천과 중국 연운항을 연결하는 카페리항로 취항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균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 이윤재 흥아해운(주) 회장, 천진녕 연운항시 시위원회 서기 등 국내 업·단체 및 중국 연운항시 관계자 150여명이 참가했다.
흥아해운 이윤재 회장은 개회사에서 “이 카페리 항로가 한중간 인적·물적 교류의 왕성한 교류 창고 역할을 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오늘의 역사적인 취항 기념식에 이르기까지 도와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오거돈 해양수산부 장관의 축사를 대독한 이재균 해양부 해운물류국장은 “중국과의 교류가 증가하고 중국횡단철도(TCR) 이용이 증가하고 있다”며 “자옥란호 취항을 계기로 양국간 경제교역이 확산되고 인천항이 교역의 장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천과 중국과 10번째로 개설된 이번 항로가 건실히 발전할 수 있도록 참석자들의 협조를 구했다.
자옥란호는 지난해 12월 30일 취항을 시작했으나 취항식이 연기된데 대해 연운항훼리는 “선박투입은 일찍 했으나 여러 가지 문제들이 많아 항로운영이 안정화 되는 시기에 맞추려하다보니 취항식을 이날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항로 개설은 지난해 11월 열린 제12차 한중 해운회담에서의 합의에 따른 것으로 사업자인 ‘연운항중한윤도유한공사’는 한국과 중국이 총 자본금 300만달러를 50%씩 출자해 설립한 중국법인이다.
한국측 투자자는 흥아해운, 황해훼리, 위동항운이며 중국측 투자자는 연운항항구집단유한공사다. 한국측 대리점은 연운항훼리(주)가 맡는다.
연운항중한윤도유한공사는 인천~연운항 항로에 1만6071톤급 카훼리선 ‘자옥란호’(여객 379명, 화물 293TEU)를 투입해 매주 2항차(인천항 화.토 출항)씩 왕복 운항한다.
인천~연운항간 카훼리 항로는 우리나라와 중국 장쑤성(江甦省)간에 개설된 첫 국제여객선 항로로 앞으로 이 지역과의 인적, 물적 교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연운항은 (TCR)의 시발항만으로 향후 중국 내륙화물 운송이 크게 확대되고 한중간 교역도 증대될 전망이다.
연운항 훼리 관계자는 “인천∼연운항 항로는 항로개설 2개월만에 여객 3천300명, 컨테이너 2천300TEU를 운송해 빠르게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 “향후 인천-연운항시와의 인적, 물적 교류 활성화와 카페리를 이용하는 여객들을 위하여 서비스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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