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9-04 12:25
자성대부두, 대형선 입항 대비 크레인 4기 설치
한국허치슨터미널은 세계해운시장의 차세대 주력선이 될 8천TEU급 이상의 초대형 선박의 입항에 대비, 자성대 부두에 초대형 겐트리 크레인 4기를 이달말까지 설치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되는 크레인은 8천2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입항추세에 맞춰 현대중공업에 주문.제작한 것으로 내주 2기가 설치되고 이달말까지 모두 4기가 설치된다.
최대 50t을 끌어올릴 수 있는 이 크레인은 붐길이가 61m로 기존의 56m에 비해 5m가 길고 컨테이너를 들어올리 수 있는 높이도 기존의 32∼36m보다 높은 40m에 이른다.
또 속도도 컨테이너를 달고 분당 90m(미적재 180m)를 움직여 국내 겐트리 크레인 가운데 가장 빠르다.
부산항에는 지난달 7일 프랑스의 CMA/CGM사의 8천200TEU급 선박 '위고(HUGO)'호가 감만부두 허치슨터미널에 입항한 것을 시작으로 앞으로 초대형 선박의 입항이 잇따를 것으로 해운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지금까지 부산항에는 대부분 6천800TEU급 이하의 선박이 기항했다.
한국허치슨터미널 오인환 팀장은 "수년뒤 세계해운 시장의 주력선은 8천TEU급 이상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될 것"이라며 "이번에 설치되는 대형 크레인도 이같은 추세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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