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8-25 12:51
올들어 중국 상하이(上海) 항구를 통한 교역규모가 1천500억달러를 돌파했다.
25일 상하이세관에 따르면 올들어 7월까지 상하이항 수출입물량은 1천559억달러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수입이 691억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46% 증가했고, 수출은 868억달러로 44% 성장했다.
상하이세관 관계자는 올해 교역의 특징으로 일반무역과 가공무역의 균형발전과 외자기업의 성장 등을 지적했다.
7개월간 일반무역액은 728억달러로 지난해보다 34% 증가했으며, 가공무역은 631억달러로 53%의 증가율을 보였다.
또 외자기업의 무역액은 966억달러로 57% 성장했고, 상하이항 무역총액의 62%를 점유했다.
이와함께 최근 원자재 부족현상을 반영하듯 원자재의 수입이 크게 늘어났다. 철강석의 경우 6억달러가 수입돼 지난해보다 2배 규모로 늘어났으며 석유관련 제품도 지난해보다 56% 늘어난 5억달러, 플라스틱 원료는 53% 늘어난 25억달러가 수입됐다.
수출의 경우 집적회로와 마이크로 전자부품이 지난해보다 95% 늘어난 41억달러어치가 수출됐으며, 휴대폰 11억달러(44% 증가), TV 5억달러(90% 증가) 등 주로 첨단제품이나 정보통신 제품의 수출이 큰폭으로 성장했다.
한편 와이카오차오(外高橋) 보세구를 통한 무역량도 크게 늘어 올들어 7월까지 무역총액이 지난해보다 59% 늘어난 108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상하이항이 다국적기업의 아.태지역 물류기지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상하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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